SKT ‘AI 누구’, ‘두뇌톡톡’ 인지훈련 치매 예방에 효과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1-23 10:54:18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이환되는 비율 2% 수준으로 낮춰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가 함께 내놓은 AI 스피커 ‘누구’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사업 1차 연도 시행 결과 인지치료 및 AI 기반 두뇌톡톡 등을 이용한 어르신들의 치매 이환율이 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 부여군내 어르신들이 ‘두뇌톡톡’을 활용해 치매 예방 훈련 중인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치매 이환율이란 같은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인지기능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 수행이 가능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확진되는 비율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3년 동안 부여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60~80세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 총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 주의력‧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인지훈련 프로그램과 AI 스피커(누구 캔들 SE)의 치매 예방 콘텐츠 두뇌톡톡을 제공해 치매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백병원)은 지난해 6월 28일부터 지난 6월 27일까지 진행한 1차 연도 사업 결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50명 중 1명만 치매로 이환돼 치매이환율이 2.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병원은 이에 대해 “통상적인 경우 연간 치매이환율은 약 15% 수준이고 이번 어르신 치매 예방 사업의 목표는 3년 동안 연간 치매 이환율을 7.5~10%로 낮추는 것”이라며 “치매이환율 2%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복지‧보건‧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정부‧지자체는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이후에만 사후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복지사업을 효율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부여군 SIB 사업의 성과보상자는 부여군이며 운영기관은 팬임팩트코리아, 수행기관은 마음꼭‧행복커넥트, 차의과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 민간투자자는 행복나눔재단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이다.

두뇌톡톡은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 이준영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 간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메타기억교실 두뇌운동 프로그램을 음성기반 인공지능 콘텐츠로 고도화한 프로그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36.7%에 이르는 초고령화 도시인 부여군은 어르신들의 치매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1년차 결과가 희망적인 만큼 사업을 잘 마무리해 관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표 수행기관 마음꼭의 윤정혜 대표는 “표본선택에 따라 2‧3차 연도 이환율 추이 등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두뇌톡톡이 어르신들의 치매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성과는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우리나라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기관‧지자체들이 SIB 사업을 통해 치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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