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 신약 ‘레시게르셉트’ 임상 1b상 결과 발표... 글로벌 확장 '잰걸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5 11:41:2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알레르기 질환 치료 신약 ‘레시게르셉트(YH35324)’의 임상 1b상 결과가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공개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레시게르셉트는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계열의 융합 단백질로, 혈중 유리 IgE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수용체 자가항체(FcεRIα)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진다. 유한양행은 이 약물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유한양행, 알레르기 치료 신약 ‘레시게르셉트’ 임상 1b상 결과 발표.

이번에 발표된 임상 1b상은 국내 9개 대학병원에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말리주맙 치료에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시게르셉트 6mg/kg을 단회 투여한 뒤 8주간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증상 평가 지표인 UAS7 점수 기준으로 레시게르셉트 투여군에서 완전한 증상 소실(UAS7=0)과 양호한 조절 상태(UAS7≤6)를 보인 환자 비율이 대조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말리주맙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반응이 없던 환자 모두에서 전반적인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결과를 통해 레시게르셉트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의 다양한 아형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체내 호염기구 반응(BHRA)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아형 분석에서도 일관된 치료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에서도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반복 투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 중이며, 후속 임상 개발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시게르셉트는 유한양행이 2020년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물질로, 양사는 현재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내 판권은 지난해 10월 일본 마루호(Maruho)에 기술이전됐다.

한편, EAACI는 전 세계 알레르기 및 면역 질환 전문가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련 학회로, 올해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베트남서 1조원 돌파"…롯데百, 하노이 성공 기반 해외 영토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백화점의 베트남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백화점이 운영하는 점포 가운데 처음 달성한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매장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가운데, 롯데백

2

외국인 관광객 기념품형 상품 '잡채'…롯데마트·슈퍼, '자개 에디션' 선봬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잡채를 한국 전통문화와 결합한 기념품형 상품으로 선보인다. 한국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식품 패키지로 차별화를 꾀하며 외국인 고객의 K-푸드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서울역점에서 잡채 상품이 봉지라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점에 착안했다.

3

넥써쓰, 원스토어 인수 통해 매출 257% 급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넥써쓰가 원스토어 인수 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게임 유통과 결제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넥써쓰는 3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28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57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467.3% 늘어난 규모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