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선 화물창 결함...선주사 SK해운 등에 3781억 배상 판결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8 13:54:55
영국 런던 중재재판부, 배상 책임 일부 인정
화물창 결함은 가스공사 책임...배상금 구상 청구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삼성중공업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화물창 하자 소송과 관련해 영국 중재재판부가 3760억원 규모를 SK해운 등 선주사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SK해운의 특수목적법인(SPC)인 SHIKC1사 및 SHIKC2(이하 '선주사')와 LNG운반선 2척의 화물창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 관련 중재 판정 결과를 18일 공시했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런던 중재재판부는 LNG운반선의 화물창에 발생한 하자가 합리적 수리기간 내 완전하게 수리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이 기 인도한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선박가치하락분 2억 9000만달러(37810억원)을 선주사에 배상할 것을 결정했다. 

 

중재재판부는 콜드스폿(Cold spot·결빙 현상) 등 결함으로 LNG운반선이 정상적인 운항을 하지못해 발생한 SK해운의 손실에 대해서는 삼성중공업의 배상책임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LNG화물창 하자에 대한 합리적 수리기간이 지났음에도 수리가 완전하게 이루어 지지못해 선박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선주사의 손해는 일정부분 인정한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1월 선주사와 한국형화물창인 KC-1을 적용한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2월과 3월 각각 선박을 인도했으나 선주사가 선박 운항중 화물창에 콜드스폿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운항을 중단했고, 이후 수리가 진행됐다. 

 

선주사는 선박의 화물창 하자 수리 지연으로 인해 선박가치 하락, 미운항 손실 등 손해를 입었다고 삼성중공업에 손해배상을 청구하여 런던에서 중재 재판이 진행돼 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소송 1심 판결 결과, LNG운반선에 발생한 콜드스폿 하자는 전적으로 KC-1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의 책임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하고,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배상금 구상 청구소송을 통해 배상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SK해운, 한국가스공사 등 다자간 분쟁 종결을 위한 협의는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LNG운반선 2척의 운항 중단 책임을 놓고 삼성중공업, SK해운, 한국가스공사(자회사인 KLT 포함) 3사간 국내 소송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심에서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사인 한국가스공사의 설계 하자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업에 수리비 726억원을, SK해운에는 미운항 손실 1154억원 지급을 판결했고 한국가스공사가 SK해운에 청구한 대체용선 비용은 기각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엑스 더 리그' 기은세 "X1 등급에 머물 것" 자신만만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ENA ‘엑스 더 리그’가 최종 챔피언을 결정할 마지막 승부에 돌입, 대한민국 팀을 이끄는 기은세는 역전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파이널 라운드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오는 20일(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8회에서는 9개국 8개 팀이 최종 미션 ‘

2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 방지 연구 포럼’ 출범…AI 보험사기 대응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보험사기 적발액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국회와 정부, 수사기관, 보험업계가 지능화·조직화하는 보험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를 활용한 새로운 범죄 수법까지 등장하면서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를 연계하고 이를 입법과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손해보험협회

3

론칭 4개월 만에 판 키운다…한미 아데시, 첫 튜브형 3종 출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아데시(ADESII)’가 브랜드 론칭 4개월 만에 제품군과 오프라인 접점을 동시에 넓힌다. 첫 튜브형 신제품 3종을 내놓고 K-브랜드 플랫폼 팝업에 참가해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쇼핑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아데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리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