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NK 임상에 'AI' 붙인다…지씨셀, GCC2005 2상 설계 최적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17:31:40
1a상 등록 완료·1b상 준비…다국가 2상 개발 본격화
환자군·평가변수·치료반응 예측…임상 불확실성 축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지씨셀이 난치성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 ‘GCC2005’의 글로벌 임상 2상 설계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임상 1a상 환자 등록을 마친 데 이어 1b상과 다국가 2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자군과 평가변수, 치료 반응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개발 불확실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 GC셀 CI. [사진=GC셀]

 

지씨셀은 AI 기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기업 퀀트헬스와 GCC2005의 차기 임상 설계 최적화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초점은 향후 추진할 다국가 임상 2상의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맞춰져 있다. 퀀트헬스는 실제 임상 데이터와 자체 AI 예측 엔진을 활용해 환자군별 치료 반응과 유효성 지표를 분석하고, 경쟁 치료제와의 비교 및 다양한 임상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씨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선정 기준과 평가변수 등 핵심 임상 설계 요소를 정교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환자 등록에 들어가기 전 여러 임상 시나리오를 가상으로 검증해 어떤 환자군에서 어떤 지표를 중심으로 효과를 확인할지 사전에 좁혀보겠다는 것이다.

 

다만 AI 시뮬레이션은 임상 성공을 보장하는 수단이라기보다 설계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도구에 가깝다.

 

GCC2005는 CD5를 표적으로 하는 동종유래 CAR-NK 세포치료제로, 지씨셀이 난치성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회사는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 1a상 대상자 등록은 완료됐다. 지씨셀은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1b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결과를 토대로 다국가 등록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AI 협력은 임상 단계가 초기 안전성 확인에서 본격적인 유효성 검증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개발 전략을 정교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다기관 임상은 환자군 선정과 평가변수, 등록 속도 등에 따라 비용과 기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설계의 중요성이 크다.

 

퀀트헬스는 생물의학 지식 그래프와 실사용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활용해 약물과 환자 간 치료 결과를 예측하고 임상시험 시나리오를 분석한다. 지씨셀은 이를 통해 GCC2005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환자 등록 전략과 평가 항목을 보다 정교하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GCC2005가 1a상 등록을 마치고 다음 임상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AI와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개발 전략을 정교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향후 다국가 임상 2상의 설계 효율성과 개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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