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번개장터가 서울시와 손잡고 청년들의 중고거래를 새로운 도전과 취향으로 연결하는 플리마켓을 연다.
번개장터는 오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서울청년주간 좋팔좋합 번개 플리마켓’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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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번개장터] |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6 서울청년주간’의 공식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번개장터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서울청년주간은 청년기본법과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른 ‘청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가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 슬로건은 ‘서울, 청년의 가능성을 열다! 언락(Unlock ∞)’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번개장터는 이번 플리마켓의 주제를 ‘좋팔좋합’으로 정했다. ‘좋아했던 걸 팔아서 좋아하는 걸 합니다’의 줄임말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을 현재 자신이 원하는 활동이나 목표에 재투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고거래를 단순히 물건을 처분하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이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취향의 순환’으로 바라보는 번개장터의 브랜드 방향과 서울청년주간의 취지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가운데 번개장터 거래 경험이 있는 이용자들이 셀러로 참여한다. 번개장터가 접수된 112건의 사연을 바탕으로 최종 20팀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의 사연은 도전·사랑·비움·취향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연기예술학과 창업동아리부터 일본 교환학생 비용을 마련하려는 청년, 결혼을 앞두고 한 달 살기를 준비하는 예비부부 등이 판매에 나선다.
이밖에 아이에게 남길 시계를 마련하려는 부부와 약 1000벌에 달하는 옷장을 정리하려는 모델도 참가한다. 유기견 보호소 기부나 입대 전 마지막 여행을 위해 판매 수익을 활용하려는 참가자들도 포함됐다.
번개장터는 선정된 20팀에 부스와 집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참가비와 부스비를 받지 않는다. 최우수 셀러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며, 판매 활동을 성공적으로 인증한 선착순 10팀에는 팀당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응원하는 셀러를 선택하는 인기투표도 진행된다. 상품 결제는 번개장터 앱을 통해 이뤄진다.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번개장터 앱 인증 고객에게는 리유저블 쇼퍼백을 증정하고, 현장에서 번개장터 앱에 상품을 등록한 방문객에게는 생분해 택배봉투 10매를 제공한다.
번개장터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제공하지 않고 개인 장바구니 지참을 권장하는 등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도 초점을 맞췄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2021년부터 이어진 서울시의 공식 청년 행사 안에서 플랫폼이 청년의 도전을 직접 지원하는 첫 사례”라며 “청년 세대의 중고거래가 절약을 넘어 자기표현과 지속가능한 소비로 자리 잡은 만큼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청년의 취향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번개장터의 올해 3월 에스크로 기반 거래액은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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