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테슬라 23조원 계약...'반도체의 심장' 평택 고덕 부동산 들썩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0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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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 P4·P5 반도체 공사 재개 가속화
명문국제학교 유치​·평택 신청사 이전 등...가치 상승 요인 부각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전자가 약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난 28일 공시된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의 계약 금액은 22조7648억원으로, 이는 삼성전자 2024년 총 매출(300조8709억원)의 약 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까지 파운드리 부문에서 수조 원대 적자를 기록해온 삼성전자에 있어 이번 계약은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집약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부동산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국내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다. 당초 6개 반도체 공장 건설이 계획됐으나, 지난해 파운드리 시장 침체로 P5 공장은 공사가 중단되고, P4 공장은 속도 조절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최근 P4와 P5 공사의 재개가 본격화되며 협력사와 인력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도 기대되고 있다.

 

▲경기 평택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 전경 [사진=반도건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는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141년 전통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이 평택국제학교의 설립·운영법인으로 선정되면서, 정원 2000명 규모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합형 국제학교가 오는 2028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경기권 최초의 사례로, 해당 지역 주거 수요자의 입지 선호도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거 단지 내 상업시설에 기업형 슈퍼마켓 ‘굿푸드마켓’이 입점해 운영을 시작했다. 

 

약 955㎡(약 288평) 규모로 조성된 이 슈퍼마켓은 생필품부터 신선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며 인근 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변화 속에 주목받는 단지로 고덕국제신도시 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한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가 있다. 

 

해당 단지는 최고 45층, 총 1116실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위주 구성이다. 고덕 지역에 중대형 평형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오 함께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스마트팜, 맘스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단지 내 상업시설 ‘파피에르 고덕’은 세계적 팝 아티스트 크랙앤칼(Craig & Karl)과 협업해 예술적 디자인 요소를 더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최근 행정타운 인근에 평택시 신청사가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점도 입지 가치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도보 거리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며,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와도 가까워 외국인 수요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고덕국제신도시는 약 120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투자 계획이 진행 중이며, P3·P4 라인을 포함한 차세대 생산라인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조직 이전 등으로 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광역 교통망도 눈에 띈다. SRT 지제역을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약 20분,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다양한 광역버스를 통해 서울 강남권도 1시간 내 접근 가능하다. 향후 KTX 정차역 계획도 논의 중으로,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는 입주자 정착을 돕기 위한 임대차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입주자 전용 라운지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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