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광고주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광고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국내 광고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당근은 광고주 대상 ‘당근 광고 MCP’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MCP는 AI 모델이나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 및 데이터와 연결돼 필요한 정보를 조회하거나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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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당근] |
당근 광고 MCP를 활용하면 광고주가 평소 사용하는 AI와 당근 광고 계정을 연결해 별도의 화면을 오가지 않고 대화만으로 광고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는 질문 한 줄로 보유하고 있는 광고 계정과 잔액을 비롯해 현재 집행 중인 광고 현황, 기간별 광고 성과 등을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다. 광고 데이터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자연어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용 과정도 간소화했다. 별도의 개발 지식이나 API 키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당근 광고 MCP 서버 주소를 AI에 등록한 뒤 당근비즈니스 계정으로 인증하면 된다.
연결이 완료되면 이용자는 “지난 7일간 광고 성과를 요약해줘”와 같은 방식으로 질문할 수 있다. AI가 질문에 필요한 당근 광고 데이터를 불러온 뒤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 제공한다.
대화를 이어가면서 분석 범위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AI 대화에서 축적된 브랜드와 광고 관련 맥락을 활용할 수 있어 광고 목적이나 배경을 매번 다시 설명하거나 별도로 데이터를 전달하지 않아도 추가 분석을 이어갈 수 있다.
여러 MCP 지원 서비스를 하나의 AI에서 함께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당근 광고 성과에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뒤 해당 결과를 리포트 형태로 정리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대화 과정에서 진행할 수 있다. 광고 데이터 조회를 넘어 분석과 결과물 작성까지 AI를 활용한 광고 업무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당근 광고 MCP는 ChatGPT와 Claude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당근은 향후 데이터 조회와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광고 생성과 수정 등으로 MCP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근 관계자는 “광고 분석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AI를 통해 당근 광고 데이터를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MCP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고주가 광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근마켓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1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2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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