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 인프라 시장서 잇따른 낭보...페루서 사상 첫 수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4 16:10:44
사상 처음 페루서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 따내
사우디서 올 1월 이어 변전소 공사 수주 이어가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현대건설이 페루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사를 따낸 데 이어 사우디 변전소 공사도 수주해 해외에서 잇단 낭보를 전했다.


현대건설은 페루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향후 페루 인프라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에 페루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공사는 약 1582억 원(미화 1억 4380만 달러) 규모의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다. 현지 건설사인 HV Constratista와 조인트벤처(현대건설 지분 55%, 약 875억 원)를 구성해 현지 지사 개설 후 첫 수주에 성공했다. 

 

▲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이번 수주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한 관문인 쿠스코 시내 기존 국제공항의 항공 안전 문제와 주민 소음문제를 대체하는 공사다.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 시에 신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 중 부지성토 및 연약지반 개량 팩키지다.

전체 프로젝트 사업비는 약 6000억 원(5억 달러) 규모이며, 총 4㎞ 길이의 활주로,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동으로 연간 600만 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국제공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부지정지 공사를 따내 연계 입찰 준비 중인 여객 터미널/활주로 건설 팩키지(4억 달러) 수주에도 힘을 받게 됐다.

지난해 10월 30일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스페인, 중국, 포르투갈 등 국가 5팀의 유수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신공항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 사업을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정부 간 계약(G2G)으로 지난 2019년에 수주한 데 이어, 본 사업인 건설 공사까지 현대건설이 수주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수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 사우디 라파 지역 380kV 변전소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한편,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라파 지역 380kV 변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 수주 프로젝트인 ‘Hail 변전소 ~ 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에 이은 추가 수주로 올해만 사우디 전력청과 총 2082억 원 규모의 2개 공사를 계약했다.

이번 수주는 최근 사우디 송변전 분야에서 현지업체 및 인도업체 등 저가 투찰 기조를 극복하고, 최근 사우디 정부가 강조하는 사우디 현지화 정책에 현대건설이 부합해 따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이 사우디 전력청과 유대감 및 신뢰를 더욱 굳건히 구축해 추후 신규 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두 건의 수주는 페루 지사 설립 후 첫 수주와 전통적 텃밭인 사우디에서의 추가 수주로 그동안 현대건설이 쌓아온 공사 수행 노하우와 기술력, 네트워크의 우수성을 재 입증된 것"이라며 “발주처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구축해 향후에도 지속적 수주를 이어나가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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