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공사 수주...1725억 규모 공사 지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7-28 16:56:40

현대건설이 페루 교통통신부(MTC)가 발주한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3월 현지 건설사인 HV Constratista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부지정지 공사를 따내 페루에서 사상 첫 수주에 성공했다. 

 

▲ 페루 친체로 항공뷰 [현대건설 제공]

 


이번 공사도 리더사인 현대건설(지분 35%)을 비롯해 멕시코 ICA, 중국 Sinohydro, HV Contratistas 등으로 구성된 조인트벤처로 참여했다.

공사 규모는 약 4930억 원(4억 2800만 달러)으로, 현대건설 공사분은 약 1725억 원 규모다.

이번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건설공사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기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km 떨어진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 명 수용이 가능한 공항을 조성하는 것이다.

공항시설은 터미널 빌딩과 관제탑, 활주로 및 계류장 등으로 최첨단 친환경 공항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47개월(하자보수 등 포함 총 계약기간 63개월)이며, 설계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시공된다.

지난 4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현대건설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해외업체로 구성된 경쟁팀을 제치고 기술/상업점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 공항의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을 적용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관리할 방침이다. 3차원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 ,공기 단축, 공사비 감축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율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 페루 친체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9년 한국공항공사, 한미글로벌 등 팀코리아가 정부간 계약(G2G)으로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맡았다"며 "이후 시공까지 전부 한국업체가 일괄 수행하게 된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당사의 뛰어난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유럽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본공사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0억 달러 규모의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 등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딛은 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건설 중이며, 최근 28억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약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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