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Q 순이익 9314억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비이자이익 견인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7-26 12: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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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밸류업'의지 제고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우리금융이 지난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한 1조7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이 올해 상반기에 1조75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지난 25일 우리금융은 2·4분기 당기순이익 9314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실적발표에서 "견고한 이익창출력과 건전성, 비용관리 등을 기반으로 이 같은 재무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공개했다. 임 회장이 강조해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금융의 역대급 실적의 배경은 비이자이익의 증가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늘어났다. 임 회장이 강조해온 ▲기업 금융과 ▲자산관리 ▲글로벌 부문의 이익 증가가 눈에 띄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800억원을 2분기에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7,757억원을 기록하며 한층 강화된 손실흡수능력을 선보였다.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부실 채권(무수익여신, NPL)비율은 0.56%로 지난해말(0.37%) 대비 0.19%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비율은 각각 0.30%, 1.73%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각각 0.04%p, 0.52%p 증가한 것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워크숍에서 "2024년은 도약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목표 달성을 수치로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대손 충당금 적립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도 급증한 만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경기 침체와 시장 불안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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