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 1회’ 희귀질환 신약…글로벌 2상 마무리·학회 공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3:24:52
에페거글루카곤 핵심 투여기간 완료…임상 데이터 분석 중
유럽소아내분비학회 구연 발표…환자 특성·임상 결과 공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미약품이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글로벌 임상 2상 핵심 투여기간을 마치고 후속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오는 8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유럽소아내분비학회에서 임상 참여 환자의 특성과 연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 한미약품 사옥 전경. [사진=메가경제]

 

한미약품은 제64회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 2026)에서 에페거글루카곤 임상 2상 연구를 구연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학회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현지에서 열린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을 일으키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을 개발 중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소아에서 심각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해당 질환을 특정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기존에 고인슐린증으로 인한 저혈당 조절에 사용되는 치료제도 치료 반응이 일부 유전자형에 제한되고 다모증, 체액 저류, 심부전 등의 부작용이 보고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환자는 허가 외 의약품을 사용하거나 췌장 절제술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앞서 진행된 임상에서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의 저혈당과 중증 저혈당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 2상에서 환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임상적 특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핵심 투여기간을 완료한 만큼 현재 임상 데이터를 분석 중이며, 이번 학회에서 관련 연구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속도를 뒷받침하는 규제기관의 지정도 이어졌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지난 2FDA로부터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됐다. 중대한 질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치료제의 개발과 심사를 지원하는 제도다.

 

에페거글루카곤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FDA·유럽의약품청(EMA)·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FDA에서는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지정됐다. EMA로부터는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치료 목적의 희귀의약품 지정도 획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2상의 핵심 투여기간을 완료한 만큼 현재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는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특성과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후속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아로마+바레’ 웰니스 클래스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운동과 아로마 테라피를 결합한 웰니스 콘텐츠를 선보이며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에 나선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본관 시실리룸에서 천연 아로마와 바레 운동을 결합한 웰니스 클래스 ‘센트 바레(Scent Barre)’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여행업계와 호텔업계에서는 단순한 숙박과

2

한섬 시스템 파리, 해러즈 입성…완판이 부른 런던 팝업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섬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시스템 파리’가 영국 런던의 해러즈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난해부터 해러즈 자체 편집숍에서 판매해 온 제품이 현지에서 성과를 내면서 백화점 측의 입점 제안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4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시스템 파리 팝업스토어를 이달 7일부터 11월까지 런던 해러즈 2층

3

현대차·코이카, 가나에 50억 투자…전기차 정비인력 키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손잡고 가나에서 자동차 정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정비교육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내연기관 중심 교육을 전기차·하이브리드차까지 확대해 현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에서 코이카와 자동차 정비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현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