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뗀’ 기아, “차 판매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대변혁”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2-09 16: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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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사장, 온라인 개최 'CEO 인베스터 데이'서 올해 원년 선포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 출시…2030년 친환경차 160만대 판매
올해 292만2000대 판매, 매출액 65.6조원, 영업익 3.5조원 목표

기아가 올해를 대변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및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면 개편을 선언했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지난해 공개한 '플랜 S'의 3대 핵심 사업과 세부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기아가 지난해 공개한 플랜 S는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브랜드 혁신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제공]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새로운 로고,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사명이 적용된 올해를 '기아 대변혁(Kia Transformation)'의 원년으로 선포한다"면서 "기아는 이제 차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EV) 전환 구체화 ▲PBV 사업 역량 강화 ▲모빌리티 사업 확대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구분했다.

우선 전기차와 관련해서 2026년까지 11종의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에는 연간 16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2030년까지 전체 판매 중 환경차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오는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의 판매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는 3월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전용 전기차 CV에는 자율 주행 기술 2단계에 해당하는 HDA2(Highway Driving Assist 2)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며, 2023년 출시될 전용 전기차에는 3단계 자율 주행 기술 HDP(Highway Driving Pilot)가 적용될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 CV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500km 이상으로, 4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100km와 제로백 3초 등의 상품성을 갖추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기아는 내연 기관 차종 기반의 파생 전기차만을 출시해 왔지만 올해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 CV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에서 기아는 2022년 첫 PBV 모델인 PBV01을 출시하고, 2030년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해 PBV 시장에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8년간 군수차량 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특수 설계 역량과 생산 라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제공]


세 번째로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사업 고객군을 확대하고 기간별 수요 대응을 위한 서비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우선 B2C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점유형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서비스를 확장한다. 기아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을 올해 기업 서비스와 점유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만 운영 중이던 기아모빌리티 서비스도 올해 유럽 4개국에 신규 론칭한다.

또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구독과 셰어링 결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 주행과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핵심 사업 영역에서 기아는 그룹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자율 주행 기술은 기아 브랜드의 차별화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서 기아는 주행 안전과 편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각종 모빌리티 사업 영역에 접목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 계획과 재무 목표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늘어난 292만2000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고수익 모델의 판매 확대 ▲친환경차 판매 확대 ▲브랜드 리론칭을 통한 이미지 개선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 양재동 기아 사옥 [사진=기아 제공]

특히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1분기 K7 완전 변경 모델과 K3 상품성 개선 모델을 시작으로, 2분기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모델 스포티지의 신형과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다.

3분기에는 첫 전용 전기차 CV와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판매 믹스 개선과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해 지난해 제시했던 영업이익률 목표(2022년 5%, 2025년 6%)를 2022년 6.7%, 2025년 7.9%로 상향 조정했다.

SUV 위주의 신차 출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RV 판매 비중을 6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사업 부분에서의 투자를 1조원 줄이는 대신 이를 자율 주행,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투입해 미래사업 부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끝으로 재무적 안전성 확보와 동시에 수익성 목표 달성에도 집중한다. 단기적으로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올려 2025년에는 12.8%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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