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프 약발 끝?...소비 절벽 우려

조승연 / 기사승인 : 2015-12-31 02:12:09
  • -
  • +
  • 인쇄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의 효과로 4분기 초 반짝했던 소비 훈풍이 사그라들고 있다. 정부의 단기적 소비 진작책이 효과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주도하고 대형유통업체가 뒷받침한 각종 할인행사에서 이미 많은 지출을 한 소비자들은 당분간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내년 초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3.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 가전제품 등 내구재(-0.3%) 판매가 고루 줄었다.


소매판매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내수에 직격탄을 맞은 지난 6월 -3.4%를 나타낸 후 7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효과를 보면서 10월엔 3.2%나 증가해 5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자마자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수출 부진은 심각하지만 내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정부의 판단이 멋쩍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전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저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전년 동월 대비나 전년 누계비로 보면 소비지수 수준은 어느 정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승연
조승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양주 고읍지구' 새 성전 준공...지역사회 소통 강화 기대
[메가경제=이준 기자]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새 성전이 들어서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확대할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27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용승인을 받은 '양주고읍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9

2

이프아이, 내년 2월 8일 대만 첫 팬콘서트 'Blooming Valentine' 개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세대 핫루키’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3

'나솔사계' 22기 상철-26기 경수, '자기소개 타임' 후 용담에게 급 호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솔사계’가 뜨거운 로맨스로 2026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목) 방송을 앞두고 용담이 ‘인기녀’로 등극한 ‘골싱 민박’의 반전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22기 상철은 “백합 님이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