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등 민·관·공 협력
빵·음료 판매 수익 전액 고용·창업 등에 재투자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취업 문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퇴 중장년과 다문화 이주여성이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고 실제 매장에서 일하며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이 서울 강서구에 문을 열었다.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시설과 교육·운영 기반을 함께 마련하고 매장에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KB증권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베이커리 굿니스’ 공식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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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B증권 제공] |
행사에는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전헌배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장 직무대리, 노종갑 KB증권 경영관리그룹장, 고건상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베이커리 굿니스는 은퇴 중장년과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전문 기술을 교육하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통해 실제 경제활동 참여까지 지원하는 민·관·공 협력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일반적인 취약계층 직업교육이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번 사업은 교육 이후 실제 매장 운영 경험과 일자리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뒀다. 참여자들이 제과·제빵 기술을 익힌 뒤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지속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사업 거점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마련됐다. KB증권에 따르면 강서구는 서울에서도 취약계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 지원 필요성을 고려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에는 여러 기관이 역할을 나눠 참여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매장 임대료와 시설·장비 구입을 지원하고 KB증권은 매장 인테리어 전반을 후원했다. 기업의 일회성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2024년 말부터 준비됐다. 참여자 모집과 제과·제빵 전문 교육 등을 거쳐 지난 6월 오프라인 매장이 먼저 문을 열었고, 7월에는 사업성과 공익성을 인정받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1일 열린 행사는 준비 과정을 거친 베이커리 굿니스의 공식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매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익을 다시 지역사회에 투입하는 구조도 갖췄다. 빵과 음료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지역 내 신규 창업과 추가 고용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에 전액 재투자한다.
수익을 배당하거나 단순 적립하는 대신 새로운 일자리와 취약계층 지원에 다시 투입함으로써 ‘교육→고용→매장 운영→수익 창출→추가 일자리·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베이커리 굿니스는 현재 예비사회적기업 단계에서 운영 경험과 사업 기반을 축적한 뒤 오는 2027년 정식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매장 운영 성과뿐 아니라 취약계층 고용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판매 수익이 신규 일자리와 창업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사업의 실효성을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종갑 KB증권 경영관리그룹장은 “참여자들의 땀과 열정으로 문을 연 ‘베이커리 굿니스’가 단순한 일터를 넘어 희망의 터전이 되길 기대한다”며 “KB증권은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포용금융과 지역사회 상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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