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공유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09:27:15
상반기 오피스 비중 72.8%…해외자금은 물류·호텔 선호
호텔 회복·물류 공급 축소…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최대 33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거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 있지만 오피스와 호텔,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자산별 투자 여건은 뚜렷하게 엇갈릴 것으로 분석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설명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전략리서치실장이 ‘2026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사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이번 설명회는 마케팅부문 전략리서치실이 최근 발간한 동명의 보고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타를 넘어 알파로(From Beta to Alpha)’를 주제로 오피스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호텔 시장을 분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를 최소 26조 7000억원에서 최대 33조 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봤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망치의 상단과 하단 차이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1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오피스 비중이 72.8%에 달했다. 다만 일부 대형 오피스 거래를 제외한 해외 투자자의 자산별 투자 비중은 물류센터가 46.2%, 호텔이 43.4%로 오피스 10.4%를 웃돌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월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를 최대 32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번 하반기 보고서에서는 상단을 33조 3000억원으로 1조 3000억원 높였다. 오피스 거래 전망 상단도 20조 2000억원에서 22조 2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발표를 맡은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전략리서치실장 상무는 올해 오피스 거래 규모를 19조 4000억~22조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6조 6000억원보다는 감소하지만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2분기 6.9%에서 2028년까지 하향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8년 이후에는 자산별 공실률 격차가 커지고 도심권(CBD)은 장기적으로 공실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신규 공급 감소가 맞물리면서 운영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주요 호텔의 객실점유율(OCC)은 80% 안팎을 유지했다.

상반기 서울 호텔 거래액은 1조 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늘었다. 도심권과 기타업무권역(OBD)의 4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물류센터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공사비 상승으로 수도권 착공 물량이 줄면서 공급 위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3년간 연평균 신규 공급량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전략리서치실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6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사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액은 1조 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줄었다. 다만 국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희소성이 높은 핵심자산인 트로피 에셋(Trophy Asset) 거래가 이어지면서 연간 규모는 4조 3000억~5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전력 수요가 2025년 4461㎿(메가와트)에서 2028년 6175㎿로 약 1.4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 증가에 따라 공실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과 인접 지역에서는 전력 확보 여건을 고려해 도심형 데이터센터 개발이 주를 이루고, 세종·포항·구미·울산·부산 등 지방에서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활용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실장은 “거래 규모 전망치의 상단과 하단 격차가 커진 것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의미”라며 “자산별 기초여건 차이를 분석하는 역량이 투자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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