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현지 생산·배터리 패스포트 앞세워 유럽 규제 선제 대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유럽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서 AI 데이터센터(AIDC) 맞춤형 배터리 솔루션을 공개해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배터리 생산부터 시스템 공급, 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체계를 앞세워 유럽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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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ees 유럽 2026 부스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 메쎄 뮌헨에서 열리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전시회 'ees 유럽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 주제는 'Powering the Future of AI(AI가 미래의 힘)'다. 회사는 AI 산업 성장의 핵심 기반인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조해 AI 데이터센터용 통합 배터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군이다. 전력망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부터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유닛(BBU)까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배터리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공개한다.
전력망용 ESS 시스템으로는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JF2S DC LINK 5.0'이 전시된다. 해당 제품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 전용 LFP 셀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셀 생산부터 시스템 공급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 보안 역량도 강화했다. 핵심 전기·전자 부품을 신뢰성 높은 인증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최신 보안 규정을 적용해 외부 해킹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출력을 구현한 차세대 JP6 UPS 랙 시스템과 고성능 서버용 차세대 2170 BBU도 공개한다. 비상 상황에서도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전력 공급 연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규제 대응 역량도 강조했다. 전시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 정보를 관리하는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운영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배터리 규정(EUBR)과 산업가속화법(IAA) 시행으로 공급망 투명성과 현지 생산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생산기지와 배터리 패스포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관련 규제에 선제 대응해 유럽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 현지 생산 역량과 규제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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