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 회장, 제주 양식장 긴급 점검…고수온 피해 복구 총력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0:53:59
양식보험 사고 69건·피해액 16억
손해사정 인력 긴급 투입해 보험금 지급 속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수협중앙회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고수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양식장을 긴급 점검하고 피해 복구와 보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수협중앙회는 노동진 회장이 지난 5일 제주 서귀포 소재 넙치 양식장을 찾아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원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복구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5일 제주 서귀포 소재 넙치 양식장을 찾아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원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노 회장은 현장에서 피해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살펴본 뒤 피해 복구와 경영 정상화 지원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제주를 비롯한 서·남해 연안은 수온이 28도를 넘는 상태가 3일 이상 이어지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식보험에 접수된 고수온 피해 신고는 전국 6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 23건(넙치), 경남 14건(숭어), 전남 13건(넙치·우럭), 충청 10건(우럭·숭어), 경북 9건(넙치·도다리)이며 피해 규모는 16억원에 달한다. 고수온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수협중앙회는 전국 9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양식보험 가입 어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수중 드론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양식장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양식보험 손해사정 인력을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사고 조사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말 고수온 위기 경보 ‘심각 1단계’ 발령과 함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복구와 금융, 유통 지원 대책을 시행해 왔다.

전국 고수온 경보 해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8월 5일 기준 고수온 경보 해역은 17곳으로 지난달 30일 6곳에서 나흘 만에 약 3배로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장관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으며, 수협중앙회의 이번 현장 점검도 정부의 고수온 대응과 연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 회장은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양식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경영 재기를 지원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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