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700억 규모 글로벌 데이터기업 ‘엡실론’ 인수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9-09 10:11:10
싱가폴 거점의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운영
KT국제전용회선 서비스와의 시너지 기대

KT(대표 구현모)가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옥(Kuok)그룹이 보유한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지분 100%를 1억 4500만 달러(1700억 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KT는 성장하는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엡실론 인수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 KT 구현모 대표(사진 왼쪽)와 쿠옥그룹 이안 쿠옥 회장(가운데), 스톤패밀리 앤드류 조나단 스톤 매니징 파트너(오른쪽)가 엡실론 SPA를 체결하고 원격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글로벌데이터는 국내외 고객과 해외통신사에게 해외 분기 국사(PoP), 데이터센터, 해저케이블 등 해외 인프라에 기반을 둔 국제 전용회선, 이더넷,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등의 정보기술(IT)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엡실론은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PoP를 보유하고 있다. 런던, 뉴욕, 싱가포르에 3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불가리아, 홍콩이다.

엡실론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통신사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PoP 기반 본사‧지점 연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 KT 구현모 대표(화면 밖 오른쪽)가 엡실론 SPA 체결 후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지역과 고객을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아시아로 진출하는 해외기업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KT가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제전용회선‧회선연결 서비스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이종 클라우드 간 연동, SD-WAN 등 고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엡실론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의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와 로봇 등 디지털전환(DX) 사업과 연계해나갈 예정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금까지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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