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뮤직, 구독형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 경영권 확보...464억 투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9-10 10:49:30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콘텐츠, KT AI플랫폼 ‘지니’를 통해 서비스

KT그룹 산하 지니뮤직(대표 조훈)이 464억 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니뮤직은 국내 구독형 전자책 1위 기업인 ‘밀리의 서재’ 인수로 ‘인공지능(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밀리의 서재 CI [KT 제공]

 

AI 오디오 플랫폼이란 음원 서비스와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츠를 AI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다.

앞서 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지난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 명, 보유 전자책 10만 권을 보유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이다.

밀리의 서재는 오디오북 분야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진다. 3000여 권의 오디오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전자책을 활용해 매월 1000여 권 이상의 오디오북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셀럽이 참여한 ‘책이 보이는 오디오북’, 성우 여러 명을 멀티캐스팅 하고 음향효과를 넣은 완독본 오디오북 등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전자책‧오디오북 시장 확대와 함께 밀리의 서재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에 밀리의 서재는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1500억 원 이상이다.

지니뮤직은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 지니뮤직 CI [KT 제공]

 

지니뮤직 고객은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니뮤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와 ‘밀리의 서재’를 결합한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KT의 유무선 고객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외에 지니뮤직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과의 다양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KT는 스토리 지식재산(IP)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를 통해 콘텐츠 흥행 가능성이 높은 IP 확보가 가능해진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를 제공받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올레tv, 시즌(seezn), 스카이TV 등을 통해 서비스된다.

KT가 가진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은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제작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등록된 성우뿐 아니라 가족, 유명 가수, 캐릭터 등 다양한 목소리로 오디오북 제작이 가능하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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