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패션, 올해 中 광군제 성적표는?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1-13 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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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중국 시장서 반전 비결은 신채널 공략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최근 잘 나가던 중국시장서 주춤했단 평가를 받았던 국내 화장품 대표주자들이 중국 최대 쇼핑 시즌 광군제 기간 흥행 반전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올해 알리바바, 틱톡(더우인)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서 럭셔리 화장품 후, 숨, 오휘, CNP, 빌리프 브랜드가 전년 2600억원에 비해 42% 늘어난 약 37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 LG생활건강 제공

 

대표 브랜드 ‘후’는 알리바바와 틱톡 채널 총 매출이 3294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61% 성장하며 사실상 광군제 시즌의 LG생활건강 매출을 주도했다.

알리바바에서 후는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럭셔리 브랜드 3위에 올랐다.

4위는 시세이도, 5위 라메르, 6위 헬레나 루빈스타인, 7위 SK-II, 8위 키엘 등 이제 글로벌 굴지의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보아도 좋을 정도.

후 천기단 화현세트는 특히 88만세트가 팔리며, 알리바바 전체 카테고리 단일제품(SKU) 중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틱톡(더우인) 채널에서 후는 천기단 화현세트가 30만세트 판매됐다. 전체 판매 제품 중 1위를 기록하고, 뷰티 카테고리 1위 플래그샵으로 등극했다.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도 라네즈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중국 론칭 신상품 판매 호조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약 38%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기존 핵심 이커머스 플랫폼과 함께 새로운 채널 공략이 주효했다.

MZ세대들을 핵심 타깃으로 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더우인), 콰이쇼우 등의 채널서 선전이 이어진 것이다.

주요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는 자음생 에센스가 325% 매출이 늘었고, 자음생 전체 라인 매출은 작년에 비해 83% 커졌다. 앞서 두 동영상 플랫폼 채널에서 판매는 두 배 늘었다.
 

▲사진 = 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은 알리바바, 징둥닷컴, 틱톡 등 채널에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LUNA(루나) 등이 2020년 거래액을 초과 달성한 약 16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5% 가량 성장한 매출이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도 광군제서 전년대비 약 390%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성공 가능성도 확인한 결과.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소비 위축과 C뷰티의 약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중국 시장 및 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로 뷰티 양대 기업 성과가 주목되던 중국 광군제 시즌에 올해는 이랜드가 깜짝 승자란 관전평도 눈길이다.

이랜드그룹 패션부문은 중국 진출 국내 패션기업 중 최초로 하루 온라인 매출 1000억원, 5억6300만위안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약 800억원 매출에 비해 30% 이상 성장한 기록이다.

여성복, 아동복은 1억위안 브랜드 대열에 올랐다.

아동복 포인포는 올해 처음 매출 1억위안, 약 184억원을 넘기며 인기를 끌었고, 티몰에서 5위권 안의 셀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랜드의 깜짝 부각도 역시 온라인 중심의 새 채널 공략이 주효했다.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왕훙 마케팅과 샤오청쉬는 물론, 앞서 뷰티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틱톡 등의 플랫폼도 공략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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