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보틱스 전략 핵심 참여"…보스턴다이나믹스, 정책 설계 영향력 확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4:27:09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 로보틱스 전략 수립 과정에 참여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국 민간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출범한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미국의 로봇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기구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SCSP는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초당파 비영리 기관이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정책 자문을 수행한다.

 

이번 위원회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GM, MIT 산업성능센터 등 산업·학계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는 브랜던 슐만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회는 공화·민주 양당 상원의원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정책 영향력이 큰 정치권 인사가 참여하는 만큼 단순 자문을 넘어 실질적인 로보틱스 정책 설계 기구로 기능할 전망이다.

 

주요 과제는 ▲공공-민간 투자 연계 및 자동화 확산 프레임워크 구축 ▲로보틱스 인재 양성 ▲공급망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리더십 확보 등이다. 연구 결과는 약 1년간의 활동을 거쳐 내년 3월 발표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산업 현장 경험과 기술 사례를 기반으로 제조·물류·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와 산업 간 격차를 줄이고, 실질적인 적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참여를 미국 로봇 정책 수립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한다. 규제와 지원 정책 방향 설정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로봇 산업을 차세대 패권 경쟁의 핵심 분야로 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최근 주요 로봇·AI 기업들과 함께 산업 현황 점검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오픈AI,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브랜던 슐만 보스턴다이나믹스 부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로보틱스 정책 방향이 조속히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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