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 GDC 가동…중동 이커머스 물류 공략 본격화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14:35:55

[메가경제=정호 기자]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사우디 글로벌물류거점(GDC) 운영을 본격화하며 중동 이커머스 물류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내에서 축적한 첨단 물류기술과 운영 역량을 현지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9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 GDC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행사에는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와 장영호 글로벌1본부장을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 리야드 통합물류특구 실행사, 고객사 아이허브 등이 참석했다.

 

▲ <사진=CJ대한통운>

 

회사는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사우디 GDC를 완공했다.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이커머스 특화 물류 인프라와 시스템을 안정화했다.

 

사우디 GDC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 내 연면적 2만㎡ 규모로 구축된 중동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다.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보관·재고관리·포장·통관 등 글로벌 이커머스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인근 국가로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는 초국경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에는 멀티셔틀 기반 AGV 자동화 설비와 GTP(Goods-to-Person), OTP(Order-to-Person) 피킹 체계를 함께 적용했다. 작업자 이동을 최소화하고 주문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다품종·소량 주문 중심의 이커머스 물류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구축은 인천 GDC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한 사례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배송 리드타임과 비용을 단축한 운영 모델을 중동 시장에 적용하며 ‘K-물류’ 경쟁력 입증에 나섰다.

 

조나단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인 사우디 GDC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초국경 물류 서비스의 기대치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운영·기술 역량을 지속 확산해 K-물류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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