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준비했다”…국제e모빌리티엑스포, 내년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 개최 제안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15:10:45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세계전기차협의회(GEAN)가 ‘2027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PIEVE)’ 개최를 공식 의결하고 북한에 협력을 요청했다.

 

▲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제공

김대환 세계전기차협의회장은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폐막식에서 ‘평양 국제 전기차 엑스포’ 개최 협력 제안문을 낭독했다.

앞서 24일 세계전기차협의회는 제주에서 열린 총회에서 ‘2027년 평양 전기차 엑스포 개최’를 공식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민간 중심의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제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실행 체계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2018년 평양 개최 안건 의결 이후 코로나19와 국제 정세 변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8년간 지속적으로 준비해 온 사업”이라며, “이제 그 기반이 충분히 성숙된 만큼 2027년 9월 평양에서 국제 전기차 엑스포를 개최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GEAN은 모든 정치적 선언을 배제하고, 이번 엑스포를 2015년 파리협정의 취지에 따라 북한의 환경보존과 에너지 현안 해결을 위한 민간 차원의 기술 협력 모델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를 연계한 종합 산업 플랫폼을 평양에 구축함으로써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결과 친환경 산업 기반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기차 확산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태양광·풍력 기반 마이크로그리드와 대용량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평양을 중심으로 원산 갈마지구와 백두산 삼지연시를 연계한 분산 개최 방식과 함께 평양-원산 간 고속도로 전기차 주행 실증 프로그램도 제안됐으며, 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을 연계하는 ‘탄소중립 에너지 고속도로’ 개념의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전기차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성장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됐다.

김 회장은 “이번 엑스포는 전기차 생산과 운영, 에너지 인프라가 결합된 미래 산업 플랫폼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산업협력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27년 가을 평양에서 전 세계가 참여하는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협력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북한 당국의 긍정적인 검토와 실질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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