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선제적 비상 경영체제 전환 통해 재도약 기반 다진다"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5 16:16:40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발표하며 미래 지속 가능한 도약을 위한 계획과 위기 극복의 의지를 밝혔다.

 

25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고환율, 고물가 등 악재까지 겹쳐 국내 면세업계는 업황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잠실에 위치한 롯데면세점.[사진=정호 기자]>

김주남 대표이사는 게시를 통해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추었고, 수익성은 악화되었다”라면서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인 비상 경영체제 전환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라며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먼저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을 통합 관리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슬림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는 등 책임경영 또한 강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및 성과 향상 교육 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끝으로 “롯데면세점이 지난 45년간 구축해 온 시장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기 극복 능력과 저력을 믿는다”라며 “변화된 시장에서 발 빠르게 경영 체질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100년 기업으로서 우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자부심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당부했다.

 

롯데면세점은 비상 경영체제 선포의 첫 단추로 지난 19일 잠실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 면적 축소를 결정했다.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및 월드타워 방문객 증가에 따라 2017년 6월 4,599㎡ 규모로 확장 오픈했다. 지역 특산물, 중소기업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월드타워점 전체 면적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와 고객 동선 일원화에 따른 쇼핑 편의 극대화로 월드타워점의 경쟁력 회복 및 가치 제고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일산 자향한방병원, 직영 ‘자향방문요양센터’ 오픈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자향한방병원(병원장 박정민)이 의료와 요양을 통합한 돌봄 모델인 ‘자향방문요양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2026년 1월 1일부터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및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방문요양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자향방문요양센터(대표 박정민·김가혜)는 병원이 직접 운영·관리하는 직영 방문요양센터로, 의료기관 수준의 윤리 기준과

2

박홍근 의원,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 후 ‘체인지 서울’ 주거 비전 발표
[메가경제=이종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첫 번째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은 26일 ‘체인지 서울’ 비전의 두 번째 과제로 <주거 분야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시가 주도하여 양질의 공공주택을 신속히 대량 공급하고 민간 개발사업의 속도를 최대한 높여 서울의 구조적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내놓은 비전의

3

HD현대중공업, 필리핀서 또 수주…호위함 2척 계약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용 3,200톤급 호위함 2척을 수주하며 누적 함정 수출 20척을 기록했다.HD현대중공업은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8,447억 원이며, 해당 함정은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