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도 소비 폭발…신세계, 뜻밖의 '슈퍼 호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6:58:52
"외국인이 쓸어담았다"…신세계, 매출 폭발에 목표가 '껑충'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신세계가 인바운드 소비 회복과 자산 효과에 따른 내수 고급 소비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본격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


6일 대신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 상향한 4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6~2027년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한 결과다.
 

▲ 신세계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사진=대신증권/각사]

올해 백화점 업황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보너스 증가 등으로 소비 여력이 확대된 데다, 고환율 환경 속 해외 소비가 제한되면서 국내 소비로의 회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소비가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실제 1분기 백화점 외국인 매출 비중은 7% 수준까지 상승하며 전년 대비 80~90%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흐름이 예상된다.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3조1622억원, 영업이익은 153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 16%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사업부 전반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부문은 패션 등 고마진 카테고리 판매 증가로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1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최대 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면세점 사업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시내점 매출 증가와 공항점 확장 효과로 일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할인율 축소로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모습이다.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패션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계열사 전반이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탄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바운드 소비 확대가 국내 백화점 산업의 구조적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 흐름을 한국이 약 2년 시차를 두고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산 효과와 인바운드 소비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이라며 “현재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향되는 초기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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