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영향, 우린 어부지리?

김민성 / 기사승인 : 2015-08-12 14:40:22
  • -
  • +
  • 인쇄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위안화 절하 영향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위안화 절하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위안화 절하가 워낙 기습적으로 이뤄진 탓에 그 영향을 좀 더 시간을 두고 분석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단 위안화 절하 영향이 '쇼크'로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전격 고시했다. 전날보다 위안화 값을 1.86%나 낮춘 극약 처방이었다. 이번 조치로 초래된 위안화 가치 하락률은 1994년 이후 최대라 한다.


이번 위안화 절하 조치가 나온 배경은 극도로 악화된 중국의 수출 현황과 그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3%나 줄어들었다. 수출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 원인은 위안화 강세였다. 따라서 이대로 가면 올해 중국이 설정한 7% 성장 목표가 물거품이 되리라는 중국 당국의 조바심이 이번에 '대형사고'를 친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장 고민해야 할 일은 위안화 절하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1일 달러당 원화 환율은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전날보다 15.90원 상승했다.


얼핏 보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우리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대중 수출이다.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우리의 대중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알다시피 중국은 우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그러나 위안화 절하 영향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히려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위안화 절하 영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의 논리는 이렇다.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중국의 수출이 늘면 그로 인해 중국의 중간재 수요가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대중 수출도 덩달아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의 주류가 완제품이 아닌 중간재라는 사실이 그 배경에 깔려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성
김민성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양주 고읍지구' 새 성전 준공...지역사회 소통 강화 기대
[메가경제=이준 기자]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새 성전이 들어서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확대할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27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용승인을 받은 '양주고읍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9

2

이프아이, 내년 2월 8일 대만 첫 팬콘서트 'Blooming Valentine' 개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세대 핫루키’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3

'나솔사계' 22기 상철-26기 경수, '자기소개 타임' 후 용담에게 급 호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솔사계’가 뜨거운 로맨스로 2026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목) 방송을 앞두고 용담이 ‘인기녀’로 등극한 ‘골싱 민박’의 반전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22기 상철은 “백합 님이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