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콜, 명성도 함께 회수될라

김민성 / 기사승인 : 2015-09-22 22:13:01
  • -
  • +
  • 인쇄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독일 명차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대대적 리콜 명령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리콜도 단순한 실수에 의한, 그냥 리콜이 아니다. 이번 폭스바겐 리콜은 미국 시장에서 속임수를 쓰다가 적발돼 당한 것이어서 폭스바겐으로서는 뼈아픈 충격타를 맞게 됐다.


이번 폭스바겐 리콜이 치명적인 것은 브랜드의 신뢰도에 치명타를 맞았다는 점 때문이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은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48만여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폭스바겐 리콜 명령의 이유가 예사롭지 않았다. 폭스바겐이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장치를 검사 때만 작동하게 하고 정작 평상시 주행시에는 그 기능이 멈춰지도록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주행시 기능이 멈춰지도록 한 이유는 연비 향상이었다.


결국 폭스바겐 리콜 대상 차량들이 속임수를 써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지키는 시늉만 했을 뿐 실제로는 그 기준에 크게 못미치는 상태로 미국내 도로를 주행했음이 드러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폭스바겐은 납작 엎드렸다. CEO가 그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곧바로 사과했다. 미 환경 당국으로부터 내려진 폭스바겐 리콜 명령을 즉각 이행하는 한편 문제가 된 것과 동일한 차종의 미국내 판매도 전면 금지했다.


문제는 한국도 폭스바겐 리콜 명령을 해야 하느냐 여부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한국의 배출가스 규제가 미국과 다르다는 점을 들어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미국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차종은 골프와 제타 비틀 2009~2015년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성
김민성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동남권 핵심 도시 김해에 새 성전 설립
[메가경제=이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는 동남권 경제 허브 김해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새로운 성전을 설립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장유동에 설립된 ‘김해율하 하나님의 교회’가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해율하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3423.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푸른색 통창으로

2

디시오, 미쓰이물산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력반도체 공급 MOU체결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국내 전력반도체 스타트업 디시오(Dicio)가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Mitsui & Co.)과 전력반도체 공급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시오가 자체 개발한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자 및 모듈,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기반 소자·모듈 등 고전

3

펑크비즘, 독자 메인넷 ‘펑크체인’ 공개, RWA 기반 웹3 플랫폼 비전 제시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블록체인 기업 펑크비즘은 자사의 독자 메인넷인 ‘펑크체인’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펑크비즘은 이번 AMA를 통해 펑크체인의 기술적 구조와 발전 방향, 실물자산(RWA) 기반 생태계 구축 전략을 처음 공개하며 Web3 플랫폼의 비전을 제시했다. 펑크체인은 단순한 거래형 블록체인을 넘어 실물자산(RWA)과 디지털 경제를 연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