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준 기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글로벌 1위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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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규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4월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SK엔무브 유럽법인을 방문해 현지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엔무브] |
SK엔무브는 박상규 사장이 유럽과 일본 법인을 방문하고, 현지 사업과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10~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유럽 법인을 찾은 뒤, 19~21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 법인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엔무브는 생산제품의 75%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윤활유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윤활유 회사인 SK엔무브는 고급 윤활기유 생산기술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다.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스페인 렙솔,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 등 해외 유력 에너지 회사들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운영한 성과다.
SK엔무브의 해외 법인은 총 6곳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있다. 기유 및 윤활유 완제품 생산기지 역시 울산 뿐 아니라 스페인 카르타헤나, 인도네시아 두마이, 중국 천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울산공장을 포함한 SK엔무브의 기유 생산능력은 일당 8만 300배럴로 세계 3위권이다.
해외 법인이 글로벌 경영의 핵심기지 역할을 하는 만큼 박 사장은 해외 법인을 연이어 방문해 글로벌 현안을 파악하고, 사명 변경 후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전략 방향성을 직접 공유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관련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인 만큼 미래 전략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향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야 한다. 윤활유 업계를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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