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칠레 SQM과 7년간 10만톤 규모 리튬 구매 계약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7 08:30:23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공급망 강화를 위한 대규모 리튬 확보에 성공했다.

 

▲ LG에너지솔루션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7년간 10만 t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리튬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이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 2020년 SQM측과 체결한 계약을 대체하는건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 6000톤을 약 3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뿐만 아니라 ‘로우니켈 및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탄산리튬도 대규모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27GWh)과 더불어 16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칠레 산티아고에 본사를 둔 SQM은 세계 최대 수준의 리튬 생산업체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리튬을 제조하고 있다.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가인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광산을 보유해 미국 IRA 요구조건 충족도 가능하다.

 

또한 리튬 추출 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95% 이상을 태양광을 사용하는 등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확대해 북미 및 아시아 지역 내의 리튬 생산 및 공급 관련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구매 최고책임자)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로 IRA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NHN 도플소프트, ‘스마트무브’ 신규 기능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엔에이치엔(이하, NHN)은 모빌리티 서비스 자회사 도플소프트가 운영하는 통합 교통 서비스 앱 ‘스마트무브’가 한강버스 도착 정보 확인 등 신규 기능을 적용한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신학기 개강·개학 시즌을 맞아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강을 따라 도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한강버스’가 오는 9

2

CJ푸드빌, 인도네시아 ‘2025 바즈나스 어워드’ CSR 최우수 기업상 2년 연속 수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2025 바즈나스 어워드’에서 CSR 부문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즈나스(BAZNAS)는 인도네시아 최대 무슬림 기부 기관으로 뚜레쥬르는 2023년 5월 바즈나스와 ‘취약계층 대상 제품 기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3

서울여행에 건강을 더하다...정관장, 서울시와 콜라보 2종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정관장이 서울시와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2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관장은 이번 협업의 콘셉트 ‘잠들지 않는 에너지의 도시, 서울(Seoul, the city never sleeps)’에 따라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서울 여행에서의 기억과 건강한 에너지를 동시에 담아갈 수 있도록 제품 패키지에 서울 지하철 라인, 주요 명소 이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