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랜 기술 표준화로 네트워크 AI 진화 주도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0:00:47
  • -
  • +
  • 인쇄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FILM’, O-RAN 얼라이언스 표준 기술 문서 발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 ‘Filtered Measurements(FILM)’에 대한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SKT]

O-RAN얼라이언스는 2018년 2월 설립된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전 세계 약 300여개 통신 장비 제조사와 연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T는 회원사로 참여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표준 회의를 주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O-RAN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Filtered Measurements(FILM)’ 기술 문서를 발간했다. ‘FILM’은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망 품질을 분석할 경우,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 수치를 기반으로 분석했지만, FILM을 적용하면 신호 세기나 위치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품질 분석이 가능하다.

 

이렇게 목적에 맞게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는 학습과 추론을 수행해 네트워크 품질을 한층 효과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FILM은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 장비가 함께 구성된 환경에서도 일관된 형식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AI가 제조사 구분 없이 동일한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규격화된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2024년 2월 O-RAN얼라이언스에 FILM을 신규 표준화 피처(O-RAN얼라이언스 내 여러 워킹 그룹에서 표준화를 논의하는 기술)로 제안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FILM이 O-RAN얼라이언스의 피처로 승인된 이후, SK텔레콤은 표준화 책임자로 참여해 13개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와 함께 FILM의 활용 사례와 요구사항을 정리한 기술 문서를 완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사가 O-RAN얼라이언스에서 피처 단위의 표준화 작업을 주도한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오픈랜을 이동통신과 AI의 결합인 ‘네트워크 AI(Network AI)’ 실현의 핵심으로 보고,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와 운용 효율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24년에는 AI를 활용한 기지국 파라미터 최적화 기술을, MWC25에서는 AI 기지국의 성능 저하 없이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산 자원 관리(Orchestration) 기술을 공개했으며, 올해 4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의 상용 환경 실증도 성공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SKT가 O-RAN얼라이언스에서 주도 중인 ‘Filtered Measurements’는 당사의 네트워크 비전인 ‘네트워크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기술 문서 발간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매일유업, 中 단백질 시장 ‘정조준’…셀렉스 앞세워 샤오홍슈 공략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매일유업이 중국 단백질 시장 공략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매일유업은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의 중국 내 인지도 제고와 ‘K-단백질’의 경쟁력 확산을 위해 지난 17일 본사에서 ‘글로벌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포터즈는 한국에 거주하는 중화권 유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중국 최대

2

허윤홍 GS건설 대표, 베트남 FPT와 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협력…미래사업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GS건설이 베트남의 국가 디지털 전환 전략에 발맞춰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 확대에 나선다.GS건설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FPT 코퍼레이션 본사에서 허윤홍 대표와 응우옌 반 코아(Nguyen Van Khoa) FPT 코퍼레이션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개발 및 스마트시티 구축을

3

DN솔루션즈, 중국 최대 공작기계 시장 정조준…CCMT 2026서 첨단 기술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DN솔루션즈가 중국 최대 공작기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와 반도체, 항공 등 전략 산업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중국 하이엔드 공작기계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 것이다.DN솔루션즈는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CCMT 2026에 참가해 첨단 가공 솔루션과 자동화·디지털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C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