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채용 제도·기업문화 개선 통해 인재 경영 나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08: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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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선발 위한 채용 방식 변경
기업문화 개선 통해 임직원 소속감 제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과 기업문화 분야에서 트렌드에 따라 인사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오고 있다.

 

▲ [사진=롯데그룹]

 

◇ 핵심인재 선발 위해 지속적인 채용 제도 변화 및 다양한 채용 방식 도입


롯데는 지난해 3월부터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구직자들이 공고를 반복해서 확인해야 하는 단점을 개선했다. 3·6·9·12월 정해진 일정에 채용을 진행하면 지원자들은 롯데그룹 채용을 예측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고, 회사는 준비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회사도 예정된 채용 일정에 따라 입사 교육, 멘토링 등 교육 제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신입사원의 빠른 적응을 돕는다.

 

지난해 6월에는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I’M(‘Introduce Myself’) 채용’을 새롭게 도입했다. 나이, 성별, 대학 등 이력이 아닌 직무 수행 능력 기반 열정과 비전을 평가한다. 입사 지원 시 직무와 연관된 본인의 경험과 역량, 장점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직무별 특화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최소 4주, 최대 8주의 인턴십 프로그램에서는 직무 전문가와의 멘토링, 실무자와 협업 프로젝트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롯데이노베이트 등 계열사에서 I’M 채용을 통해 R&D(연구 개발),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등 실무 역량의 중요도가 높은 직군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지난 9월에는 ‘I’M 채용’에서 직무 전문성을 가진 몰입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평가 과정에서 관련 역량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채용 과정에서 직무 분야를 대하는 지원자의 태도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지 검증했다. 선발하는 직무도 확대해 영업, MD(상품기획자), 고객 서비스 등 현장에서 전문성을 갖고 고객 및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직무를 추가했다. 

 

채용 설명회 ‘롯데 잡카페’도 매년 진행한다. 지난 7월 14일에는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롯데 잡카페’를 진행해 약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잡카페에서는 기존 인사 담당자에 더해 마케팅, 재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직무별 실무 담당자가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현업 경험 바탕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조언했다. 

 

올해는 특히 취업 관련 유튜버와 현직자의 강연 프로그램을 개설해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구직자들이 미리 준비한 자기소개서를 첨삭해 주는 부스를 마련했으며 외국인 채용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가 회사에 지원하는 것을 기대한다. 이밖에도 주요 대학을 찾아 회사와 채용 전형을 소개하는 채용 박람회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에는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에서 ‘2025 롯데 글로벌 잡페어(LOTTE Global Job Fair)’를 개최했다. 롯데가 글로벌 인재 확보를 목적으로 해외에서 채용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준비했다. 

 

그룹의 핵심 진출 국가인 베트남을 글로벌 잡페어 첫 번째 개최지로 선정했으며, 롯데백화점·롯데마트·호텔롯데·롯데월드·롯데물산·롯데이노베이트 등 6개 그룹사가 참가했다. 

 

▲ [사진=롯데그룹]

 

◇ 주도적인 기업문화 개선 통해 임직원 소속감 제고


롯데는 임직원 소속감을 높여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원 주도적인 기업문화 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2021년 시작한 주니어보드가 대표적이다.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는 그들의 가치관을 전 HR 프로세스에 반영하기 위해 조직 문화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는 일을 담당한다. 각 계열사 주니어보드는 개선이 필요한 문화를 정해 토의하고, 각종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MZ세대에게 매력적인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적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주니어보드 5기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지난해부터 ‘LINC(링크, LOTTE E&C Innovation N(&) Change)’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며 현장과 본사, 시니어와 주니어 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91년 이후 출생 직원으로 구성되며 경영진과의 대화, 그룹사 사례 공유, 교류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지원한다. 본사 스태프 직원은 매주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영업 현장 직원은 월 2회 2시간 일찍 퇴근이 가능한 ‘해피데이’ 제도는 직원 만족도가 높다. 

 

이외에도 야근 다음날 늦은 출근을 장려하는 인터벌(Interval) 출근제, 영업 직원의 현장 출퇴근제, 퇴근 시간에 PC가 자동 종료되는 PC-off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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