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료 전액 지원·취업 연계까지…산재근로자 사회 복귀 플랫폼 구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 [사례 1] 제조업 현장 사고로 예기치 못한 경력 단절 위기에 처했던 A씨(41세). 재기의 발판을 찾던 중 대한상의의 ‘산재근로자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이론부터 실무까지 탄탄하게 지원하는 체계적인 교육 덕에 낯선 분야였지만 단번에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춘 직업인이 된 것이 당당한 사회 복귀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로 근무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 [사례 2] 양측 발목 산재를 입고 향후 진로에 대해 막막함을 느꼈던 20대 청년 B씨(28세).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대한상의‘산재근로자 교육과정’의 문을 두드렸다. 5개월 간 이어진 집중 교육은 그에게 단순한 기술 습득 이상의 의미가 되었다. 전기기능사뿐만 아니라 산업안전기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을 잇달아 거머쥐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B씨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모든 것이 멈췄을 때, 상의의 교육이 견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며, 현재 그는 공기업 취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가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산재근로자들에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가 든든한 ‘희망 사다리’가 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과 20일 부산, 인천, 광주, 천안, 파주 등 전국 5개 인력개발원에서 산재근로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전기기능사 교육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산재근로자들이 기술 습득을 넘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자신감 회복과 실질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번 기수에는 25년 간 금융인으로 살다 은퇴 후 제조 현장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던 중 사고를 당한 C씨(63세)가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기계 조작 미숙으로 손가락을 잃는 큰 사고를 겪은 그는 “‘제대로 된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크게 느꼈다”며 “생계를 위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넘어 저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을 지키는 안전관리 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맞춤형 ‘밀착지원’ 으로 증명된 자격증 합격률... 2년 새 교육생 10배 ↑
대한상의는 산재 근로자만이 겪는 특수한 상황을 세밀히 고려해 일반 교육과는 차별화된‘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재기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먼저 교육 초기부터 지도교수가 배정돼 수강생과 1 대 1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단순히 진로를 정하는 것을 넘어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이전 경력을 정밀히 분석해 수강생이 자신 있게 도전하는 최적의 직무 방향을 설정하도록 돕는다.
전기기능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응시료(필/실기 각 1회)를 이번 과정부터 전액 지원해 교육생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전문 기술 습득에만 전념하게 한 것도 강점이다.
교육 수료 후에도 상의의 지원은 계속된다. 자격증 취득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실습 장비를 상시 개방해 지도 교수진의 기술 지도를 지속 연계하는 등 촘촘한 사후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홀로 시험을 준비해 막막함을 느끼기 쉬운 산재 근로자에게 끝까지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는 취지다.
이런 세심한 지원은 합격률로 증명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수료생의 전기기능사 필기 합격률은 78.5%를 기록해 전국 평균(36.2%)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거뒀다.
실기 합격률 또한 78.8%로 전국 평균(72.6%)을 상회해 대한상의만의 교육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이런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교육 수요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4년 20명으로 시작한 교육 인원은 1년만인 2025년 168명으로 대폭 늘었다.
대한상의는 올해 운영 규모를 200명까지 확대해 향후 더 많은 산재 근로자가 새 출발 하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선해 갈 계획이다.
![]() |
| ▲ 전기기능사 필기시험 합격률[그래프=한국산업인력공단] |
이창형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훈련취업지원 팀장은 “우수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활용해 산재 근로자분들의 삶을 재건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보다 많은 산재근로자들이 현장에 복귀하도록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