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첫 종전협상 ‘노딜’…핵포기 입장차 협상 결렬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2 13:15:43
美 “핵추구 포기 명시적 약속 필요”…21시간 마라톤 협상 끝 빈손
호르무즈 해협·핵문제 평행선…2주 휴전 내 타결 불투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약 50년 만의 최고위급 대면 협상이었지만, 핵포기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은 이란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명시적 약속이 없었다며 합의 없이 귀환을 결정했다. 미국은 대신 ‘최고·최종 제안’을 제시하며 이란 측의 수용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JD 밴스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협상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은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으로 진행됐지만, 핵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해협의 즉각 개방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최종 합의 전까지 현 상태 유지를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이견도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은 즉각적인 개방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최종 합의 전까지 현상 유지를 주장했다. 특히 미국의 기뢰 제거 작전 등 군사적 압박이 이란의 반발을 키우며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첫 협상이 결렬되면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양측이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 설정된 2주간의 휴전 기간 내 타결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이 추가 협상 여지를 열어둔 데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부담과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는 만큼, 휴전 연장과 함께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네이버, 엔비디아 3대 주주로 맞는다…"AI 동맹 본격화"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맞는다. 엔비디아의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 투자금 납입 일정이 확정되면서 양사의 AI 협력이 지분 투자로 이어지게 됐다. 네이버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엔비디아

2

[CEO열전] SK디스커버리 신임 대표에 윤병석 전 SK가스 사장 선임…미래 성장사업 발굴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디스커버리가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미래 성장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디스커버리는 윤병석 SK가스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윤 신임 사장은 2018년부터 SK

3

리치나스테이, 차별화된 숙박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고객 중심 운영 체계 확대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국내 숙박 서비스 시장이 다양해지고 이용객들의 숙박 경험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가운데, 리치나스테이가 고객 중심의 숙박 서비스 운영과 차별화된 이용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숙박업계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설의 편의성, 공간의 완성도, 이용 과정에서의 만족도 등 다양한 요소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