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 사업 실적 개선···1년 만에 흑자 전환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13 10:32:03
  • -
  • +
  • 인쇄
1분기 매출 9조2398억·영업익 5025억 기록

유가상승 미 석유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SK이노베이션이 2021년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료 =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13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조5622억원 증가한 9조239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59억원 증가한 50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조3179억원 증가한 숫자다.

다만, 세전이익은 527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환 관련 손실 및 배터리 관련 소송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301억원의 영업외손실에 따른 것이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645억원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듦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매출액 2888억원 보다 약 80% 늘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성장 주역인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2020년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외에도 헝가리에 유럽 제 2공장 및 미국 조지아 주에 제 1, 2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설비 증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작년 말 연 8.6억㎡에서 올해 말 기준 13.6억㎡로 증가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이 완료 돼 신규 라인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폴란드 공장의 양산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추가적으로 순차 가동하게 되면 2024년 한국 5.2㎡, 중국 6.7㎡, 폴란드 15.4㎡으로 생산능력은 총 27.3억㎡에 달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친환경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머스크가 던진 'AI 전력 중요성'…6조 수주로 답한 두산에너빌리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12월 한 달 동안에만 6조원이 넘는 원전·에너지 관련 수주를 따내며 실적과 함께 K-원전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형 원전은 물론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까지 전력 핵심 설비 전반에서 성과를 내며 두산그룹 내 핵심 성장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2

신세계면세점, 화해와 K뷰티 기획전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은 뷰티 플랫폼 화해(화해글로벌)와 함께 2월 28일까지 ‘K-뷰티 2026’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3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네 번째 특별전으로, 면세업계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단독으로 진행 중이다. 온라인몰(국·영·중문), 명동점, 인천공항 1·2터미널점에서 만

3

SPC 쉐이크쉑,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매장 오픈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인 캐주얼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파주점’을 개점했다고 23일 밝혔다. 쉐이크쉑 파주점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총 113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매장 인테리어는 19세기 미국 도심지를 모티브로 한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건축적 특징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