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위협하는 허리통증,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완화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4 10:42:26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척추질환은 단발성 외상보다 일상적인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의 성격이 강하다. 과거에는 주로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좌식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자세 유지와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연세탑마취통증의학과 박주선 원장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흔히 알려진 목·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를 비롯해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거북목증후군, 수술 후 통증증후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발생 원인과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므로 본인의 통증 패턴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척추통증 증상으로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에 경미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허리가 뻐근하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허리를 숙이거나 의자에 앉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악화되고 앉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처럼 동작과 자세에 따라 통증의 강도가 달라진다면 이미 척추 구조에 이상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척추·관절 질환의 비교적 수술적 방법 없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다만 비수술치료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찾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개개인의 체형, 증상 등을 꼼꼼하게 검사한 후,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 신속한 통증 완화와 염증 수축을 위해 신경주사치료, 재생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하며,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정형외과에서 재활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중 신경주사치료는 C-arm이라는 고해상도 영상장치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 신경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염증이 생긴 신경 주변의 부종을 감소시키고 통증 신호를 차단하여 빠르게 증상을 완화한다. DNA 주사치료나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 등도 마취나 절개의 부담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초기 척추질환 환자에게 많이 활용된다.

 

한편, 비수술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여도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재발하기 쉽다.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바르게 펴는 자세를 습관화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 근무할 때는 최소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척추와 골반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만 숙이기보다 무릎을 굽혀 몸 쪽으로 끌어안듯 들어 올려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시켜야 한다.

 

시흥 연세탑마취통증의학과 박주선 원장은 "많은 환자분들이 통증을 참다못해 병원을 찾을 때 '조금만 쉬면 나아질 줄 알았다'고 말씀하시지만, 통증은 우리 몸이 휴식과 치료를 요구하는 가장 확실한 신호이므로 처음부터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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