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책임자 15명 추가입건...업무방관 혐의 등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2 10:48:44
  • -
  • +
  • 인쇄
콘크리트 구조물 둔덕, 활주로 끝 설치 '중대 위반'
새때, 관측했지만 기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메가경제=정호 기자] 경찰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자 15명이 추가로 처벌 대상이 됐다. 추가 처벌 예정 대상자들은 국토교통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방위각 시설 관련 업체 관계자 등이다. 경찰은 과실 책임의 중대성을 파악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2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 관계자들은 관제업무, 조류 예방 업무, 방위각 시설 건설 관련 등 의무 부주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중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의 방위각 시설 둔덕을 활주로 끝에 설치한 혐의는 중대 위반으로 판단되고 있다.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

 

조류 퇴치 예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관제 업무 담당자들은 조류 움직임, 이동 경로 등의 관찰 미흡과 이를 기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떼가 관찰되면 이동 방향과 규모를 최소 15분 이전 기장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번 추가 입건으로 국토부 장관, 제주항공 대표, 한국공항공사 대표 등 총 24명이 수사 대상 대상에 올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