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KT '마이케이티'에 AI 여행 에이전트 탑재…대화만으로 여행 추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3 10:55:0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하나투어가 KT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여행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 글로벌 AI 플랫폼과 메신저에 이어 통신사 플랫폼까지 서비스 접점을 넓히며 AI 기반 여행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KT의 생성형 AI 대화 서비스인 '마이케이티' 앱에 자사 멀티 AI 에이전트 '하이(H-AI)'를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 [사진=하나투어]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기업의 AI 에이전트가 직접 연동해 역할을 분담하는 'A2A(Agent to Agent)' 방식으로 구현됐다. 기존 AI 서비스 연동이 특정 기능을 호출해 결과를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면, A2A 방식은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각 AI 에이전트가 전문 영역을 맡아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KT의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여행 관련 질문을 인식하면 대화 맥락을 하나투어의 H-AI에 전달하고, H-AI는 여행 전문 AI 에이전트로서 일정 추천과 상품 제안, 상담을 수행한다. 이용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화면 전환 없이 대화창 안에서 여행 상담과 상품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마이케이티 앱 내 '마이K'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가 하나투어를 선택한 뒤 여행 계획을 입력하면 H-AI가 여행 시기와 동반 인원, 선호 여행 스타일 등 대화 내용을 분석해 맞춤형 패키지를 추천한다. 이후 일정이나 예산 등을 변경해 추가 질문할 경우에도 이전 대화 맥락을 유지해 추천 내용을 재구성함으로써 실제 상담원과 대화하는 수준의 연속적인 상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협업은 하나투어가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추진해 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H-AI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Partner Software Path'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5월에는 오픈AI의 'Apps in ChatGPT'에 여행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카카오의 'ChatGPT for Kakao'와도 연동해 AI 기반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양한 AI 플랫폼에서 고객과의 접점이 확대되는 만큼 AI 에이전트 생태계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48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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