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혼인건수 급감 "1∼7월 결혼건수 1981년 이후 최소"...사망은 역대 최다, 출생은 역대 최소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24 2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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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 감소는 9개월째 이어져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인구동향 통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를,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같은 달 혼인 건수도 급감했다. 

 

인구 자연 감소는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23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아 ‘7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 2016년도 부터 현재까지 출생·사망·혼인·이혼 건수 추이. [그래픽= 연합뉴스]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1년 전보다 2155명(-8.5%) 줄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가 감소했다. 

 

▲ 전국 월별 출생 추이. [출처= 통계청]


7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52개월째 다시 쓰고 있다.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6만57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96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7명(3.2%)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7월 누적 수치로 보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만6363명으로 3.7% 증가했다. 이 역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다.  

 

▲ 전국 월별 사망 추이. [출처= 통계청]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달에 비해 인천, 경북 등 3개 시도는 감소했고,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다. 

 

7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896명(0.2%)으로 나타났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7월 누적 인구 자연감소는 1만633명으로 올해 연간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거의 확실시된다.
 

7월 한 달 간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7080건으로 1년 전보다 10.9% 급감했다. 

 

▲ 전국 월별 혼인 추이. [출처= 통계청]

 

1년 전 대비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보인 지난 4월(21.8%)과 5월(21.3%)에 20%를 넘어선 뒤 6월(4.2%)에 일시 감소했다가 7월에 다시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부산, 세종 2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 대구, 인천 등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6367건이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7월 기준 최소치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서울 시내의 한 예식장 앞에 예식 취소 공지문이 붙여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결혼식 연기와 취소로 혼인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월 이혼 건수는 978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0건(3.1%) 증가했다. 

 

▲ 전국 월별 이혼 추이. [출처= 통계청]

이에 대해 20∼30년 이상 산 부부의 황혼 이혼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 같은달에 비해 서울, 부산, 인천 등 9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대구, 광주, 울산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경북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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