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부터 파운드리·AI 팩토리까지 협력 주목…‘AI 피크아웃’ 우려 잠재우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한국 기업들의 협력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GPU(그래픽 처리장치), AI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단순 회동을 넘어 차세대 AI 인프라와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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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챗GPT4] |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재계 총수들이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장소에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회동을 추진중이다. 회동 시점은 오는 24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이해진 의장, 젠슨 황 CEO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동이 성사되면 메모리 반도체와 AI 가속기,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AI용 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와 오픈AI, 앤트로픽은 각각 AI 플랫폼과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회동이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용 HBM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당분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AI 반도체 협력 확대를 모색중이다. 네이버 역시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모델을 결합한 ‘AI 팩토리’ 구축을 주요 성장축으로 삼고 있어 엔비디아와의 협력 범위를 넓힐 여지는 충분하다.
이번 회동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AI 피크아웃’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사다. 주요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업계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단순히 기업 간 친분을 확인하는 자리를 넘어 메모리와 GPU, AI 서비스가 연결되는 새로운 협력 구도를 보여줄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에 대해) 이번에 참석하는 정도까지만 알고 있으며 HBM4 공급 물량, AI 팩토리 공동 구축, 차세대 AI칩 파운드리 등 구체적인 사업 계약이나 투자 계획을 확정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에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회사 내부 방침에 따라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양해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삼성과 SK, 네이버가 각각 강점을 가진 반도체와 AI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어떤 ‘연합전선’을 구축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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