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으로 중국 재도전"…현대차, '행성 콘셉트'로 전기차 중국시장 흔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14: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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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어스 콘셉트 첫 공개…현지화 디자인·EREV·자율주행까지 총집결
브랜드·네이밍·UX 전면 재설계…中 맞춤 '전동화 생태계'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현대차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열린 '아이오닉(IONIQ)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해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 전시된 비너스 콘셉트와 어스 콘셉트[사진=현대차]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람을 향하는 브랜드 비전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아이오닉을 완성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신차 출시를 넘어 아이오닉의 기술·제품·서비스를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구축한 독창적 브랜드 생태계를 통해 달라진 현대차의 모습을 제시했다.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은 2020년 론칭 이후 전세계로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아이오닉 5와 6는 각각 2022년과 2023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 부문을,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은 각각 2024년과 올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을 석권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쌓아 올린 안전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 맞춤형 현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Momenta)와 협업해 현지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 구현과 현지 충전 인프라 및 장거리 이동 환경 등을 고려한 현대차 최초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을 중국 시장에 선 보인다.

 

또 기술 현지화를 넘어 기존 아이오닉 네이밍(브랜드명) 방식과 차별화해 중국 시장에서는 고객의 삶을 우주의 중심에 두고 이를 공전하는 '행성'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모델명 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브랜드와 판매 채널, 제품 등 모든 서비스가 철저히 소비자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중국 맞춤형 전동화 경험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디 오리진(The Origin)’도 소개했다. 

 

‘기원’이라는 뜻의 ‘디 오리진’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현대차만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하나의 곡선으로 완성되는 실루엣으로 아이오닉이 추구하는 '최고의 첫인상'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현대차는 '디 오리진' 디자인 언어와 행성 네이밍 체계에 따라 현지 고객에게 맞춤 설계된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VENUS Concept)’와 ‘어스 콘셉트(EARTH Concept)’를 공개했다.

 

비너스 콘셉트는 태양계에서 가장 밝은 행성인 금성의 밝은 에너지로부터 영감을 받은 세단 콘셉트카다. 

 

외장은 금성을 상징하는 '래디언트 골드(Radiant Gold)' 컬러로 마감했고, 프레임 구조의 루프와 투명 스포일러 디자인으로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현했다. 

 

내장은 금성의 두꺼운 대기 구조와 강렬한 광채를 재해석한 층 구조의 조형과 무드 조명을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어스 콘셉트는 지구의 생명력과 생물학적 균형을 구현한 SUV 콘셉트카다. 외장은 선과 볼륨의 정교한 균형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볼트 디테일,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오로라 실드' 컬러를 통해 조화 속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내장에 ‘작은 지구’ 콘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공기가 들어간 튜브로 시트 프레임을 감싼 디자인 등 ‘공기’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또 나뭇잎 그림자를 표현한 무드 조명은 자연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 콘셉트카는 전동화 기술력과 중국 현지화 디자인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로, 향후 출시될 양산차의 미래를 엿보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된다.

 

리펑강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두 대의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중국 고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진정성을 담은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이라는 아이오닉의 타협할 수 없는 원칙 위에 중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 주행과 실내 UX(사용자 경험)를 완벽하게 결합한 양산 제품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4월 말에 열리는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판매·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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