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선사 HMM, 선박 온실가스 감축 ‘잰걸음’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8-20 16:24:13
  • -
  • +
  • 인쇄
바이오중유 선박 실증 MOU 체결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과 선박 적용 여부 협력키로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의 새 이름 HMM(Hyundai Merchant Marine)이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적극 나선다.

HMM은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와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함께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과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다.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받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백만톤의 바이오중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20일 HMM 부산 R&D센터에서 개최된 '바이오중유 실증 업무협력(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MM 제공]


또 기존 선박 연료와 성질이 유사해 추가 연구 개발을 통해 선박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HMM은 설명했다.

HMM은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중유의 품질기준 확립 ▲연료 공급체계 구축 ▲육상·선상 테스트를 통한 바이오중유의 선박 적용 가능성 확인 ▲바이오중유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 연구 추진 등을 참석한 기관들과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MM은 운항 중인 1만31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대상으로 바이오중유 혼합유 사용을 테스트하고,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 설비 구축 등 육상 테스트를 주관한다.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는 “이번 검증으로 바이오중유의 선박 적용이 현실화한다면 선박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해운 분야를 포함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해운업계에서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HMM은 작년 연구개발(R&D)팀을 신설했으며 국책 과제, 대외 협력 등 R&D 참여, 해사 기술 검토, 녹색 경영 관련 연구 개발 외에도 스마트십(Smart Ship), 친환경 대체 연료,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펀딩인사이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 전략서 출간 예정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 펀딩인사이더가 오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와 전략을 담은 전문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도서의 가제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의 바이블’이다.이번 신간은 펀딩인사이더가 축적해 온 520건 이상의 미국 킥스타터 마케팅 및 올인원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 프로

2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황종우 해수부 장관 면담…“제주신항, 국가관리 전환해 직접 예산 투입”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민생 행보로 제주해양 수산 분야의 최대 숙원인 ‘제주신항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요인과 전격 회동했다. 위 당선인은 지방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 편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본격적인 ‘유능한 실리

3

"성장기 비만 맞춤 진료 강화"…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 비만·대사클리닉' 개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희대병원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기 비만 관리 강화에 나섰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4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진단과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소아청소년 비만·대사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클리닉 개소를 통해 성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