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6천억 돌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7:05:14
알리글로·처방의약품 성장 견인…美 혈장센터 조기 개소 비용 반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C녹십자(006280.KS)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GC녹십자의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0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4,650억원)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원, 순이익은 181억원을 기록했다.
 

▲ GC녹십자,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6천억 돌파

회사 측은 “알리글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처방의약품 매출 확대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알리글로는 올해 들어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117%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GC녹십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 알리글로 수출 물량을 확대, 현지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이어 4분기에는 내년도 판매 물량 선적을 진행 중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혈장분획제제 1,336억원 ▲백신제제 919억원 ▲처방의약품 1,702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고마진 제품은 외부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 독감백신은 올해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됐으며, 헌터라제는 상반기 해외 공급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헌터라제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이미 전년 연간 매출의 96%를 달성해, 연간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GC녹십자가 올해 1월 100% 지분을 인수한 ABO플라즈마는 미국 텍사스 라레도 혈장센터 조기 개소에 따른 비용 증가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일회성 투자 비용 반영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자회사들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GC셀(144510.KQ)은 매출 45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크게 줄였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KQ)와 GC녹십자웰빙(234690.KQ)도 각각 264억원, 4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견고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aine)’의 CMO 권리 확보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글로벌 대상포진백신 시장은 약 6조원 규모로, 큐레보는 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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