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석유화학 계열사,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 상용화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9-22 18:21:58
  • -
  • +
  • 인쇄
관련 법률 강화...국내 준불연 외단열재 시장 2021년 3만5천톤 규모 성장 전망
난연성·단열성이 강화된 신제품 지속 개발로 건축재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HDC그룹의 석유화학 전문 계열사인 HDC현대EP는 건축용 단열재로 쓰이는 고난연(高難燃) 발포 폴리스티렌(EPS, Expanded Polystyrene) 제품 ‘더블폴(doublepor)’의 개발에 성공해 국내 주요 단열재 생산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흔히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EPS는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건설현장에서 널리 사용됐으나, 불에 잘 타는 성질이 있어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으로의 대체 수요가 늘고 있다.

2019년 11월 7일 개정된 화재 안전기준 관련 건축법에 따르면 기존 6층 이상에 사용되던 준불연 단열재가 3층(약 9m) 이상 건축물과 모든 필로티 구간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준불연 단열재의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2만5천톤이던 준불연 외단열재 시장은 2021년 3만5천톤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HDC현대EP가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 제품 ‘더블폴’. [사진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EP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난연성 EPS 제품인 더블폴은 기존의 범용EPS와 달리 입자 내부에 팽창흑연과 난연제들이 균일하게 침투되어 화재에 노출됐을 때 연소 시간을 지연시켜줘 화염의 확산을 방지하고 화재진압이나 대피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준다.

‘더블폴’이라는 제품명은 유기단열재의 우수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난연성까지 갖춘 “불에 안전하고 단열성이 뛰어난 폼소재”라는 함축적 의미를 강조한 ‘DOUBLE’과 ‘POR’의 합성어로, 신개념의 고난연 EPS 단열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유기단열재가 외벽 단열재를 위한 준불연재로 사용되려면 일반적으로 방열시트나 난연도료와 함께 붙여야 하는데, 기존 EPS 제품과 달리 더블폴을 붙이게 되면 연소 시 방출열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두터운 탄소 난연막이 형성돼 준불연 단열재로의 성능을 충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더블폴은 비드법 2종(흑색EPS)의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팽창흑연과 난연제뿐만 아니라 미분의 단열용 흑연이 입자 내부에 고르게 분산돼 단열성을 높였으며, 과다한 첨가제들에 의한 발포립 Cell(독립기포) 붕괴를 방지하고자 Cell 안정성 확보를 위한 특수공정도 추가했다.

HDC현대EP 관계자는 “다년간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블폴의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EPS 단열재 난연성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2021년 외단열재 시장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뉴딜 정책 기조에 따라 고성능 단열재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난연성과 단열성이 한층 강화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고 보온재(保溫材)뿐만 아니라, 냉동창고나 LPG·LNG 저장 탱크 등에 쓰이는 보냉재(保冷材) 원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 건축재료산업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HDC현대산업개발 유화사업부에서 독립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HDC현대EP는 자동차 범퍼, 내장 부품 소재와 냉장고, 세탁기 등 전자제품 소재를 생산하는 HDC그룹의 석유화학 전문 기업이다.

2020년 상반기 매출액 3256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약 7천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HDC현대EP는 최근 당진공장 통합 증축과 인도 첸나이 제2공장 준공을 성공리에 진행하며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의 생산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GS건설, 美 아모지와 ‘무탄소 암모니아 발전’ 합작투자…에너지 시장 선점 나서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GS건설이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10일 미국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아모지(AMOGY)’와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JV, Joint Venture)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모

2

하입프린세스, 자유분방한 에너지 결정체...스케줄러에 담긴 정체성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인 글로벌 힙합 그룹 H//PE Princess(이하 하입프린세스)가 데뷔 앨범 일정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입프린세스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17.7’의 프로모션 로드맵을 담은 스케줄러 이미지를 선보였다. 데뷔를 향한 콘텐츠 공개 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팀의 출발을 향

3

'독박투어4' 김준호 "이래서 지민이가 날 싫어했구나" 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서 김준호가 뜻밖의 ‘코골이 논란’에 스스로를 돌아보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다. 11일 밤 9시 방송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4’ 45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강원도 춘천으로 떠난 여행 둘째 날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멤버들은 ‘춘천 출신’ 강재준과 함께 이른 아침 러닝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