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화재…현대차 인도 생산 차질 우려에 공급망 '비상'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23:59:14
인도 핵심 공장 화재…현대차 '크레타·엑스터' 생산라인 공급망 리스크 촉각
점유율 회복 총력전 와중에 터진 악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 인도 현지 핵심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해 현대자동차 인도 생산에 대한 공급망 안정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생산시설 일부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부품 수급과 차량 생산 일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인도 이룽가투코타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영상 속 장면을 캡처한 모습[영상=X]

 

1일 업계와 인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이룽가투코타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소방 당국이 다수의 소방차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공장 건물 1개 동이 전소된 것으로 전했다.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지 당국이 조사 중이다. 발화 지점을 두고는 폐기물 저장구 역과 생산라인 내 납땜 공정이라는 상반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공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에 공급되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T) 시스템과 각종 전자모듈, 에어백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 인도 공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적시생산(JIT) 방식으로 부품을 공급해 왔다.

 

현대차는 현재 부품 재고 수준과 생산 차질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확보된 재고를 활용해 생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차종 생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화재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 점유율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승용차 시장 점유율 역시 하락하면서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밀려 시장 순위가 4위로 내려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인도 생산체계는 주요 협력사가 인근에 집적된 공급망 구조를 갖고 있어 핵심 부품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화재 피해 규모와 복구 속도가 향후 생산 정상화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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