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까지 미뤘건만"…한세실업,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울상'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5-08 15: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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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66번째 환자와 접촉한 직원 7일 확진 판정, 여의도 사옥 폐쇄와 전 직원 재택 근무 시행
한세실업 여의도 사옥.(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쳐)
한세실업 여의도 사옥.(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쳐)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최근 신입사원 공개채용까지 미루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글로벌 패션 기업 '한세실업'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 직원은 지난 6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한세실업은 여의도 사옥 폐쇄와 전 직원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이 기업은 2020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던 중 1차 면접을 앞두고 공채를 돌연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한세실업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신규 공채를 중단하는 것이다"며 "대면 면접을 피하기 위한 조치이며 인적성에 통과한 분들은 채용 재개시 혜택을 드리기 위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반응은 싸늘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일환으로 공개채용까지 중도에 중단했는데 엉뚱한 곳에서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옥폐쇄까지 했으니 당분간 업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 사옥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한 상황이다"면서 "전 직원 재택근무 중으로 다음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기간 클럽 등을 방문했던 경기 용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로부터 하루 만에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더 나타나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확진자가 클럽을 방문했던 당시 해당되는 3개 클럽의 방문자 명부에 기록된 방문자는 각각 650명, 540명, 320명 등 총 1510명이다.


정부는 지난 2일 0시~3시30분 용산구 소재 킹클럽, 1시~1시40분 트렁크 클럽, 3시30분~3시50분 클럽퀸 등을 방문했거나 동선이 유사할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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