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토셀 ID 접속 이력 고객 2200여명 추가 확인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분석 결과 불법 펨토셀 ID는 기존 4개에서 16개가 추가로 발견됐으며, 추가로 확인된 불법 펨토셀 중 1개의 ID에서만 무단 소액결제 의심 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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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섭 KT 네트워크부문장이 17일 진행된 소액결제 피해 관련 전수 조사 브리핑에서 고객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메가경제] |
서창섭 KT 네트워크부문장은 17일 오전 11시 KT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된 소액결제 피해 관련 전수 조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고 초기 신속한 피해고객 확인을 위해 면밀한 전수조사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고객보호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조사 기간과 대상은 2024년 8월 1일부터 2025년 9월 10일까지 이뤄진 모든 통신과금대행 결제내역 약 1억5000만건이다. 소액결제 8400만건과 DCB 결제(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콘텐츠 구매 시 통신요금에 합산해 결제하는 방식) 6300만건이 모두 포함됐으며, ARS 뿐만 아니라 SMS, 패스(PASS) 인증을 통해 일어난 결제까지 전체를 망라했다.
KT는 전체 휴대폰과 기지국 간 4조 3백억 건에 달하는 접속 기록을 전수 조사해 불법 펨토셀을 탐지한 뒤 불법 펨토셀 ID 접속 이력과 전체 결제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추가로 발견된 펨토셀 ID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 수는 추가로 2200여명이 파악돼 총 2만22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무단 소액결제 피해 고객은 기존 362명에서 6명이 추가된 368명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고객 6명의 소액결제 피해액은 총 319만원이다.
패스 인증 및 DCB 결제에서는 이상 결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단 소액결제가 최초로 발생한 시점은 당초 확인 내용과 동일하게 2025년 8월 5일이며, KT가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9월 5일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도 다시 확인했다.
KT는 이번 조사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보완 신고했으며,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 대한 보호 조치도 이행 중이다. 또 대규모 전수 조사에 시간이 소요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계속해서 정부 조사 및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제도적 보완책 마련과 실질적인 고객 보호 조치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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