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부담 완화와 신용회복 지원에 속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생산적·포용금융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실물경제 성장동력 확보와 금융 사각지대 해소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6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규모를 기존보다 10조원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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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 생산·포용금융 10조원 추가 확대. |
이에 따라 프로젝트 규모는 총 90조원으로 늘어난다. 추가 재원 가운데 생산적 금융은 9조4000억원, 포용금융은 6000억원 규모다.
우리금융은 우선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증액분 9조4000억원을 올해 5조7000억원, 내년 3조7000억원으로 나눠 2년 내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해 실물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 부문도 대폭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당초 올해 1조2000억원 규모였던 포용금융 지원 목표에 2조3000억원을 추가해 총 3조5000억원을 연내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3월 약 4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에 대해 추심을 중단하고 미수이자를 면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역시 약 12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을 추진한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된다. 우리금융은 은행·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통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긴급생활비대출과 대환대출 3000억원, 소상공인대출 6000억원, 미소금융 120억원 등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을 실시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포용금융 상품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도입한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상한제를 통해 5월 말 기준 약 4만6000명에게 14억원 규모의 이자 절감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과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을 통해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역시 정책형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5월 말 기준 누적 약 1180억원 공급하며 취약차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연체이자를 원금 상환에 반영하는 제도와 연체정보 해제 지원 등을 통해 신용회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생산적·포용금융 목표 확대는 실물경제와 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생산적 금융은 첨단전략산업과 수출기업에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하고, 포용금융은 중저신용자와 취약차주의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중금리대출 확대를 통해 금융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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