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당 1170원 배당 8천억원 푼다...2020년 영업익 5조원 전년대비 84.3% 증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9 10: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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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31조9천억원…전년 대비 18.2% 증가
환율 영향에도 4분기 영업이익 1조 육박
영업이익률 연간 16%·4분기 12% 보여
"올해도 서버D램 강세 등 전망...실적 개선 예상"
“올해 인텔 낸드사업 부문 인수·M16 신규팹 본격 가동”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특별 배당을 발표한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지난해 호실적과 함께 주당 1170원 배당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연간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31조9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126억원으로 전년보다 8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순이익은 4조7589억원로 무려 136.9%이나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6% 높아진 16%였다.
 

▲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 [사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확대 사실도 전했다. 이날 주당 배당금은 1170원으로 확정했다. 총 8000억원 규모다.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노종원 부사장(CFO)은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과 무역 갈등의 격화로 메모리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하고 “그런 중에도 당사는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해 호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또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당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966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순이익은 1조767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8.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2%였다.

회사 측은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부터 이어진 모바일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하락하고 4분기 이후에는 원화 강세로 환율 영향을 받았지만 3분기부터 이어진 모바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8%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8% 떨어졌다.

▲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및 영업실적. [그래픽=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 전망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서버용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G 스마트폰 출하량도 늘어나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 공급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서버D램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는 최근 서버 수요들의 반도체 재고 감소로 수요처가 재고 축적을 재개하면서 올해 서버D램 가격이 연간 35∼40%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도 올해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제품 채용 증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강세와 함께 상반기 중에 높은 업계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수요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동시에 전략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세부적으로 올해 D램은 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AI) 시스템 시장의 성장에 따라 HBM2E 등 고부가 제품 출하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서버향 SSD 고객 인증을 추진하는 등 제품 다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제품보다 생산성이 개선된 D램 10나노급 4세대(1A나노)와 낸드플래시 176단 4D 제품도 연내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당 배당금은 1170원으로 확정했다. 1년 전보다 주당 170원을 높였다. 총 배당액은 8천억원 정도다.주당 배당금은 1천원을 최소 금액으로 고정하고, 연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기존 배당 정책에 따라 정해졌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결산 당시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산업의 싸이클(Cycle)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배당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잉여현금흐름 감소에도 호황기였던 지난 2017년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유지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019년 주당 배당금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며 1000원으로 결정했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실행을 본격화한다고도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D램과 낸드플래시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비전인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인텔 낸드사업 부문 인수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M16 신규 팹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등 미래성장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겠다"며 “ESG 관점에서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전략을 논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이 38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1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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