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 3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지속’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2:45:53
매입 누적 60억·소각 41억 완료…결산배당도 60원→140원→160원 단계 증액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교통 AI 전문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에스트래픽 CI

 

이번 결정은 회사가 시장에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후속 이행 조치다. 에스트래픽은 지난 4월 갱신 공시를 통해 총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2026년 하반기 중 추가 매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회사는 예고한 일정에 맞춰 계획을 집행하게 됐으며, 2024년 9월 체결분을 포함한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60억원이 됐다.

 

매입한 자사주를 실제 소각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회사는 50억원 규모의 소각 계획 중 2025년 2월 26억원, 같은 해 9월 15억원 등 총 41억원의 소각을 마쳤고, 잔여분은 2027년 중 처리할 예정이다. 취득에 그치지 않고 발행주식 총수를 실제로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계획 대비 이행률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평가다.

 

배당 정책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결산배당은 2024사업연도 주당 60원에서 2025사업연도 140원으로 늘었고, 2026사업연도에는 160원 지급이 계획돼 있다. 

 

에스트래픽은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2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배당은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에 유리한 비과세 감액배당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도 함께 마무리했다.

 

사업 측면에서는 북미 시장이 성장 축이다. 회사가 미국 워싱턴 WMATA 교통국에 공급한 AI 감시 시스템 탑재 자동개집표기(Faregate)는 도입 이후 부정승차율을 80% 이상 낮춘 것으로 확인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북미 주요 도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현지 노후 설비 교체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LS일렉트릭 철도 신호 사업부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과 전자연동장치 등 국가 핵심 철도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도로·철도·해외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2024년부터 이어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회사가 시장에 약속한 계획을 일정대로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라며 "북미 사업과 철도 신호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본질 가치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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