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한양2차 재건축 유찰...경쟁사간 '불법 홍보' 논란 공방전도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14:10:57
  • -
  • +
  • 인쇄
GS건설 단독 응찰해 유찰...HDC현산과 경쟁 과열에 잡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당초 경쟁 구도가 예상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불참하면서 조합은 입찰 적격성 심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결과 GS건설이 단독 응찰해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따라 자동 유찰됐다. 이 과정에서 양사 간 조합원 개별 접촉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이 자이 갤러리 불법 투어, 일부 조합원 한우 접대, 불법 대형 LED 홍보트럭 운영 등 개별 접촉 위반 정황이 있다며 공문을 조합에 제출했다. 이에 GS건설도 HDC현산의 위반 행위를 문제 삼는 공문을 발송했다. 결국 HDC현산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GS건설의 입찰 자격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GS건설은 HDC현산 역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4일 조합 측에 비위 사실을 제보하는 공문을 보냈다. GS건설은 HDC현산이 조합원들에게 용산정비창 홍보관을 보여주고 사은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지 내 조합원 쉼터를 설치하는 등 조합원 개별 접촉을 금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으며, 버스정류장에 대형 광고를 게재한 것도 문제 삼았다.

 

GS건설은 “입찰 지침을 준수해 참여했으며 의혹 제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자료를 제출했다”며 “구청 지침에 따라 조합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銀, 4500억 규모 생산적 금융 지원 본격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및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에 98억원(보증료지원금 포함)을 추가 출연(신보 63억원, 기보 35억원)을 통해 4500억원 규모(신보 2900억원, 기보 1600억원)의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

2

우리銀, AI 기반 디자인 플랫폼 ‘W-스케치’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 제작 서비스 ‘W-스케치(W-Sketch)’를 최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내부 PoC(개념검증) 단계를 거쳐 실무 활용성을 충분히 검증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전 부서가 사용할 수 있도록 W-스케치를 캐릭터·사물·일러스트 등 실제 디자인 업무 전반으로 확대 적용했다.직원들은 명령어 입력

3

코오롱, 장애인스포츠단 올해 120개 메달 성과…'우수선수 포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코오롱그룹(그룹)이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우수선수 포상식'을 열었다. 그룹은 10일 코오롱스포렉스 서초점에서 올해 주요 국제 및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코오롱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우수선수 포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